▲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이대섭 회장.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이대섭 회장.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존경하는 농인(청각장애인) 여러분!

사랑하는 한국수어사용자 여러분!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 이대섭입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희망과 행복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지역의 곳곳에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에는 농인복지 정책과 한국수어에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제도의 도입이 있었습니다.

2016년 시행된 한국수화언어법에 따라 ‘제1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한국수어사용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농문화 보존 및 한국수어보급을 위한 제도적 틀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스마트 수어 시험방송 4년 만인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실시간으로 수어방송을 송출하는데 성공하여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제인 ‘스마트 수어방송 상용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 한 해였습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농인(청각장애인)정책을 선도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먼저, 농인(청각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해 일자리 확충에 힘을 쓰겠습니다. 농인(청각장애인)이 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직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 등에 수어통역 및 자막 지원 시스템을 갖추어 농인(청각장애인)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교육권을 확보해 나아가겠습니다.

농인(청각장애인)의 접근권 등 편의증진의 내실화를 통해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의사소통의 장벽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장애인건강권법에 따른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인력기준인 수어통역사가 의무배치될 수 있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겠습니다.

아울러, 수어통역서비스가 공공 및 민간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수어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될 한국수어교원 양성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농문화 보존 및 한국수화언어 사용자 확대를 위한 ‘한국수화언어법’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전국의 농인(청각장애인)과 한국수어사용자 여러분!

우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농인(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인(청각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을 구축하여 농인(청각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한 우리의 사명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국의 농인(청각장애인)과 한국수어사용자 여러분들의 지지가 함께 모여진다면 우리나라의 농인(청각장애인)복지의 앞날에도 희망의 빛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한국농아인협회 임직원 일동은 여러분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개발과 제도시행을 위해 올해도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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