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국의 장애인 회원 및 가족 여러분!

지나간 2017년은 우리사회가 커다란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정치적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등 격동하는 한 해였습니다. 마치 큰 폭풍으로 물결이 요동하는 듯 생각과 행동이 다양한 형태로 분출하여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인생은 늘 이렇게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투명 하고 불확실한 시간을 살아가면서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으며 살아갑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조직의 역량을 동원하여 유형무형의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가는 생산 지향적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의 장애인 당사자 단체라는 위상에 걸맞은 책임감으로 감당해야 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지나간 날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과 미래상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협회는 지난 30년 역사를 통해 장애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소외받는 계층의 복지 증진을 이끌어 온 선구적인 사명을 감당해왔습니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각종 제도와 법률이 제정되도록 힘써 왔습니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낙후했던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고 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계는 장애인 단체의 난립과 분열로 인한 비전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계의 실상을 제대로 깨닫지 않으면 미래의 희망을 잃어버릴 수 있는 문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현상에 만족하며 안일한 자세로 살아가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담보하지 못하는 가장 어리석은 삶이 될 것입니다. 지금 주어진 시간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더 나아가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면 시대의 책임을 져버리고 도피하는 행위와 같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애인 가족 여러분!

지금은 무엇보다도 하나로 단결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앞에 주어진 과제를 직시하고 우리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삶을 통해 새로운 정신문화를 선도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계가 우리사회의 복지제도를 비약적인 발전시킬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 소원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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