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경계등급으로 높아진 항공보안, 공항을 항공안전 전문 감독관이 지키는 등 항공 안전 확보에 노력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다음달 9~25일) 및 패럴림픽(오는 3월 9~18일)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항공보안과 항공안전감독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 개최 일주일 전인 2월 2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난 뒤 3월 20일까지 전국 공항을 비롯한 항공기 등에 대한 항공보안 등급을 단계적으로 주의, 경계까지 높인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는 항공보안등급 4단계에 해당되며 보안검색과 경비가 강화되는 등 항공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항공보안 등급이 상향되는 동안 전국 15개 공항, 도심공항터미널,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와 경비순찰을 강화한다.

또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과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 또는 공항 내 쓰레기통, 차량 등에 대한 감시 활동 수준도 높아진다.

국토부는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대비해 항공보안 특별점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테러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항공보안 확보를 위한 사전준비를 실시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주변 양양공항의 경우 미국 교통보안청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큰 장비를 동반하는 선수단 편의를 위해 선수촌에 X-ray, 폭발물탐지장비 등 보안검색장비를 추가 배치했다.

국토부는 “보안검색 강화에 따라 이용객의 탑승 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보안검색요원 등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타는 승객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공항에 나오면 될 것.”이라며 “다만, 설 명절 기간이 대회 기간 중에 있어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할 것과 보안검색에 다소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 뒤 곧바로 보안검색을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항공보안 활동을 강화하는 만큼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대회와 근접한 양양공항은 항공안전 전문 감독관이 지킨다. 양양국제공항에 중·대형기(약 188석~300석) 운항을 개시하는 다음달 1일부터 현지에 ‘항공안전 전문 감독관’을 배치한다.

다음 달부터 대한항공과 외국 자가용 등 중·대형기 총 399편(하루 평균 14편)이 운항 예정이며, 항공안전 전문 감독관은 중·대형기 운항 개시 첫날과 운항이 집중되는 기간(개막식 전날, 폐막식 다음날), 대형기 운항하는 날(국제선 전세기, 약 300석)등 배치한다.

이는 중·대형기 운항이 거의 없었던 양양국제공항의 돌풍, 폭설 등 기상 특성을 제반으로 운항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 숙련된 전문 감독관을 배치해 안전운항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조종사와 정비사 등 제반 안전절차(비행 전 준비, 정비·지상조업 지원, 혹한과 폭설 대비사항 등 중점 점검) 준수여부를 관리감독한다.

이어 비행안전 저해요소가 발견되면 바로 제거하고, 폭설과 항공기 고장 발생 등 비정상 상황에도 신속 대응해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양양공항 항공안전감독관 상주 배치와 연계해 선수단 등 평창 방문객 등의 국내 출발 공항인 인천국제공항 상시점검도 강화해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전후 항공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고 무결점 항공 안전을 확보해 올림픽 개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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