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수어통역 제공토록 의견표명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지상파 방송3사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과 패럴림픽 개·폐막식에 수어통역을 제공하라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정인 측인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수어통역과 관련해 KBS의 경우 IOC 위원장 연설 등 일부만 통역했으며, MBC·SBS와 개막식 현장 전광판에는 제공하지 않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과 패럴림픽 개·폐막식, 현장 등 수어통역 제공으로 청각장애인 차별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인권위에 진정했다.

이에 대해 KBS와 MBC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수어통역 방송을 제공하고, 패럴림픽 중계방송에서도 수어통역 제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SBS는 수어통역이 자막을 가린다는 이유로 송출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역대 올림픽 개·폐막식 현장 전광판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IOC 협의를 거쳐야 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현장에서 전광판 등에 수어통역은 제공할 수 없지만, 패럴림픽 개·폐막식에는 수어통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3사에 수어통역 방송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청편의 서비스 제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권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패럴림픽 개·폐막식뿐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현장에서 전광판 수어통역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인권위는 “이러한 수어통역 제공을 통해 화합과 상생, 평등과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이 장애인에게도 적용돼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명실상부한 인류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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