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다이버시티 코리아 프로젝트 진행...올리볼리 동화 활용, 초등생 대상 교육

▲ 올리볼리 동화 '잊혀진 이야기'
▲ 올리볼리 동화 '잊혀진 이야기'

어릴때부터 후아니토는 아빠와 함께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어요. 미국 하와이에 있는 사탕수수 농장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후아니토는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건너갑니다. 후아니토는 하와이에서 더 행복해졌을까요?

(필리핀 동화 ‘잊혀진 이야기’ 중에서)

다음세대재단은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활용한 다이버시티 코리아(Diversity Korea)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 중국 등 제한적인 국가의 동화만 접하는 아동들에게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 성장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올리볼리 그림동화가 세계의 문화와 풍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작업이었다면,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다이버시티 코리아는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활용해 국내 초등학생들이 문화다양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리볼리 문화다양성 그림동화는 필리핀, 르완다, 티베트 등 전세계 140여 편의 다양성 그림동화를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해 홈페이지(ollybolly.org)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동의 집중력을 고려해 3분 이내로 구성해 한국어와 영어, 원어 등 자막과 해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다이버시티 코리아를 통해 20여 편의 새로운 다양성 동화를 추가로 제작하며, 전국 초등학생 2,500명을 대상으로 올리볼리 동화를 활용한 장애, 인권, 다문화, 공존, 평화 등 문화다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초중등 교사 20여명과 함께 진행된 문화 다양성 교사 직무연수 프로그램 한 장면. @다음세대재단
▲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초중등 교사 20여명과 함께 진행된 문화 다양성 교사 직무연수 프로그램 한 장면. @다음세대재단

이를 위해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우선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 교육 자료를 담은 웹사이트(edu.ollybolly.org)를 오픈했으며,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교에서 문화다양성 수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이론과 사례 등의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다양성 교육 교사 직무연수, 문화다양성 교사연구회 운영 등을 할 예정이며,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소재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문화다양성 교육자료’ 개발 등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문화다양성 감수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사이트(http://test.ollybolly.org)도 오픈했다. 아동용과 성인용으로 나뉘어 제작된 이 사이트는 설문 문항을 따라 답을 하고 나면 문항 별 자세한 해설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소개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 문화다양성 감수성 테스트 페이지
▲ 문화다양성 감수성 테스트 페이지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이사는 “이번 다이버시티 코리아를 통해 다름이 차별이나 배제가 돼선 안되며, 오히려 문화적 창의력과 사회적 역동성의 원천이라는 것을 초등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다수가 바꾸지 않으면 소수는 바뀌지 않는다. 국가와 인권, 차별 장애 등 문화다양성 제고를 위한 의미있는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길 기대하며, 장기적으로 문화다양성 교육 환경이 보다 풍부하게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닷오알지 케빈 브레기 아태지역 프로그램 매니저는 “다양성과 포용은 구글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다양성 관련한 사업에 후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이버시티 코리아를 통해 아동들이 문화 다양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문화집단에 대해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자세가 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