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합화행사 열어…8일간 800여명의 주자가 2018km 성화 봉송

▲ 영국에서 채화된 성화와 전국 5개 시도에서 봉송한 성화, 디지털 성화, 지난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성화 등 8개의 성화의 합화를 진행하고 았다.
▲ 영국에서 채화된 성화와 전국 5개 시도에서 봉송한 성화, 디지털 성화, 지난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성화 등 8개의 성화의 합화를 진행하고 았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화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합화행사를 가졌다.

이번 합화행사에는 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채화된 성화와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 88 패럴림픽 당시 성화 불꽃, 전 세계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 8개의 불꽃이 합쳐져 하나가 됐다.

합화행사는 열정과 화합의 불꽃이 모이는 ‘빛의 중심(Center of Shining)’을 주제로 전 세계에 소망과 화합의 의미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 성화봉송 1주자인 전 장애인 테니스 국가대표 이용로 선수와 서강대학교 공경철 교수가 2주자인 배우 이동욱과 피겨스케이팅 최다빈 선수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토치키스를 진행하고 있다.
▲ 성화봉송 1주자인 전 장애인 테니스 국가대표 이용로 선수와 서강대학교 공경철 교수가 2주자인 배우 이동욱과 피겨스케이팅 최다빈 선수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토치키스를 진행하고 있다.

8개의 불꽃이 모아지는 합화 행사 뒤 성화는 하반신 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을 착용한 전 장애인 테니스 국가대표 이용로 선수와 ‘워크온’ 개발자인 서강대학교 공경철 교수(1주자)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 홍보대사 배우 이동욱과 피겨스케이팅 최다빈 선수(2주자), 전 피겨스케이팅김연아 선수, 크로스컨트리(시각) 봉현채 선수(3주자)가 성화 봉송을 이어 갔다.

성화는 평창으로 봉송을 시작하며, 성화봉송은 동행을 상징하는 2인 1조로 구성됐다. 또 숫자 8로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해 8일간 진행되고, 주자는 총 800명이며, 채화지를 포함한 봉송 구간은 총 2,018km, 주자가 뛰는 구간은 80km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봉송에 참여하는 장애인 주자들을 위해 전용 차량을 운영하고 수화통역 등을 진행한다.

▲ 지난 3일 진행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성화 합화 행사에 참석한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왼쪽 세번째) 평창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 조직위원장(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오른쪽 두번째)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 3일 진행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성화 합화 행사에 참석한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왼쪽 세번째) 평창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 조직위원장(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오른쪽 두번째)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합화행사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희범 조직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 등을 비롯해 채화지역 지자체장,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도종환 장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들게 감사하다. 오는 9일부터 평창에서 동계 패럴림픽이 막을 올린다. 패럴림픽은 2차 대전 직후 병상에 있던 젊은 군인을 지켜보던 한 박사가 공과 스틱을 주며,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나가자’고 권유를 하며 시작됐다.”며 “패럴림픽(Paralympic)의 파라(Para)는 한국어로 ‘나란히’라는 뜻을 가졌으며, 동행하자라는 의미다. 모든 사람이 동행하는 세상,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또 평창 패럴림픽을 통해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성화 봉송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앞서 설명했듯 이번 성화 합화 행사는 역사적으로 뜻 깊은 행사다. 30년 전 이 자리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 성화가 채화됐고, 1988 서울 패럴림픽도 이 자리에서 열렸다. 그 당시 성화와 전국 5개 시·군, 영국에서의 채화, ‘응원의 불꽃’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성화 등 8개의 성화를 담아 합화를 거행하고 있다.”며 “숫자 8은 무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숫자다. 8개의 시·도의 불을 담아 8일 동안 800명의 주자가 2018km의 거를 달려 3월 8일 평창에서 불을 밝힐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많은 응원과 관심을 주셨듯 평창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올림픽인 패럴림픽 대회에서도 함꼐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한빛 윈드오케스트라의 수석단원으로 구성된 관악중주단, 2014 소치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평창의 꿈’을 노래한 이아름 씨의 공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작가의 협동 캘리그라피 공연 등이 진행됐다.

한편, 합화행사 하루 전 국내 5개 권역에서 채화돼 ‘화합’의 축제인 정월대보름 답질태우기 행사와 연계해 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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