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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는 16회 정태수상 수상자로 조민제 활동가를 선정했다.

지난 1일 서울 노들장애인야학 강당에서 열린 정태수 열사 16주기 추모제에서 정태수상 심사위원회는 올해의 정태수상 수상자로 대구 조민제 활동가를 선정했다.

조민제 활동가는 대구지역에서 장애인 인권운동을 하며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사무국장, 대구희망원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활동가는 2004년 대구대 특수교육학과에 입학해 장애학생 인권동아리 Let's 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장애인의 차별 철폐와 권리 쟁취를 위해 헌신해 왔으며, 지난 2007년에는 대구 지역 저상버스 및 장애인콜택시 도입을 위한 이동권 투쟁, 2008년 장애아동 교육권 확보를 위한 천막농성 등을 주도했으며, 2009년에는 울산지역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권리 확보 투쟁 중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2014년에는 성보재활원, 청암재단 인권침해에 맞선 투쟁으로 성보재활원의 비리 원장과 이사장을 퇴진시켰고, 전국 최초로 청암재단의 탈시설 및 공공화 추진 선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6년 드러난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 사건과 관련해 대구희망원대책위를 결성해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며 투쟁을 주도하고 있다.

정태수상 심사위원회는 “조민제 활동가는 특수교사의 길을 접고 14년여 동안 이동권, 교육권, 탈시설 자립생활등 진정한 장애해방 투쟁의 길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해왔다.”며 “특히 7년여 동안 300명이 넘는 대구시립희망원 사태에 대해 즉각 대책위를 구성하고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온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 활동가는 역대 정태수상 수상자(단체) 중 지난 2004년 장애인 이동권 투쟁 중 구속돼  옥중 수상한 김도현 활동가(현 비마이너 발행인)에 이어 두 번째 비장애인 수상자다.

수상자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 약력

- 2004년~2007년 대구대학교 장애학생 인권동아리 레츠 대표. 대구대 장애학생교육권확보를위한연대회의 집행위원장
- 2006년 대구시장애인생존권확보연대 결성 및 활동보조 제도화 투쟁 전개
- 2007년 대구시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조례 제정 및 이동권 확보 투쟁 전개
- 2008년 대구시 장애인교육권 확보를 위한 농성 전개
- 2009년 울산 장애인 생존권 확보를 위한 연대투쟁 중 구속(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 2010년~2013년 사회복무
- 2014년 사회복지법인 청암재단 장애인 인권침해 문제해결 활동
- 2015년 성보재활원 인권유린 및 비리 규탄 및 문제해결 활동
- 2016년~현재 대구희망원대책위 집행위원장

▣ 역대 정태수상 수상자(단체)

◆1회(2003) 박영희(전 장애여성공감 대표)
◆2회(2004) 김도현(이동권연대 투쟁 중 구속)
◆3회(2005) 이규식(전 이동권연대 투쟁국장)
◆4회(2006) 최진영(정립민주화 단식투쟁 등)
◆5회(2007) 장애인지역공동체(대구지역 활동단체)
◆6회(2008) 박길연(인천민들레장애인야학 교장)
◆7회(2009) 석암재단 생활인 인권쟁취를 위한 비상대책위(석암비대위)
◆8회(2010) 윤성근(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선전국장)
◆9회(2011) 故 우동민(전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10회(2012)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공동수상)
◆11회(2013) 노금호(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집행위원장)

◆12회(2014) 장애인정보문화누리(청각장애인 인권확보 투쟁 등)

◆13회(2015) 이형숙(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14회(2016) 문애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실장)

◆15회(2017) 김명학(노들장애인야학 권익옹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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