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기간에 교통약자를 위한 수송대책을 내놨다.

오는 9일~18일까지 10일 동안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막을 올린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이 기간 동안 인천공항과 강릉 간 하루 4회 운영했던 경강선 KTX를 하루 편도 주중 22회, 주말 30회 운영하고, 편성 당 휠체어 좌석을 기존 5석에서 15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휠체어 좌석의 경우 장애인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1,2호차에 10석을 추가로 확보하며,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3호~8호까지 객차당 10석씩 총 60석을 우선 예약 좌석으로 운영한다. 단, 출발 20분 전까지 예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반석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교통약자의 열차 승하차와 환승 등을 지원하기 위해 코레일 장애인 도우미 제도를 확대·운영하고, 인천공항과 개최지 이동 간 해외 휠체어 이용객의 서비스 사각지대가 없도록 인계지점과 소관구역을 명확히 하는 등 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 내 장애인 전용 라운지와 패스트 트랙을 운영한다. 패스트트랙은 만 7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7세 미만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일반 게이트보다 빠르게 출국수속을 밝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정비·확충하는 등 교통약자 이동에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관련 시설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저상버스와 휠체어리프트 미니밴 등 특별교통수단도 확보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지역 내에서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48대와 휠체어리프트 미니밴 등 특별교통수단 139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저상버스는 관중 셔틀버스 13개 노선에 투입돼 노선별로 6회~20회 운행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동계패럴림픽대회 전체 관중 22만 명 가운데 휠체어 관광객은 총 3,500여 명으로 예상되며, 이 중 외국인은 100여 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폐회식에는 외국인 10여 명을 포함한 450여 명의 휠체어 관광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돼 티켓 중복 구매율과 대중교통 분담율 등을 고려해 KTX 휠체어석 주말기준 450석, 인천공항발 60석 등 철도 수송 공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교통물류실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동계패럴림픽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교통관리센터에 국토교통부 인력을 파견해 패럴림픽 수송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반을 편성하는 등 교통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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