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장애인 문화예술·체육 관련 예산반영 TF 구성하겠다”

▲ 8일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문체부 도종환 장관과 전장연이 장애인문화예술체육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 8일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문체부 도종환 장관과 전장연이 ‘장애인문화예술·체육’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문화체육부 도종환 장관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을 만나 장애인 문화예술·체육 예산과 제도개선 민관협의체 구성을 약속했다.

장애계 단체는 지난달 2일과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와 삶이 바뀔 때, 진정한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이에 8일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도 장관은 전장연과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도 장관은 전장연과 ‘장애인 문화예술·체육 정책 예산반영 민관협의체’와 ‘장애인문화예술권리보장법 제정 민관협의체’(가칭) 구성을 약속하며 향후 면담에서 장애계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장연 조현수 정책실장은 “예산과 제도개선 등으로 나눠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요구에 도종환 장관이 긍정적으로 수용했다.”며 “먼저 장애인 문화예술정책 예산반영 민관협의체를 진행한 뒤 제도개선 민관협의체는 추후 면담을 통해 구성할 예정이다. 도 장관이 ‘앞으로 면담 과정에서 장애계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 8일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진행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했다.
▲ 8일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진행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도종환 장관은 “문화예술, 관광, 체육권에 대해 전장연 대표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국내 장애인 251만 명 가운데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당사자는 30%로 30만 명 정도다. 최소 50만 명이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내 체육환경과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은 단 2곳이며, 올해 9개를 증원하며 11곳이다. 현저히 낮은 숫자로, 적어도 내가 사는 지역에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하나씩 있는 사회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에 일반 체육시설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에 대해 149억 원 정도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더 개선할 것.”이라며 “또 체육시설 증설, 예산확보, 장애인전용 체육시설 증원, 당사자 체육 교육을 위한 체육지도자 1,000명 정도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준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도종환 장관은 국내 관광시설에 대해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를 더 확대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용인 민속촌, 순천만 유원시설 등 전국 관광유원시설 가운데 배리어프리 시설은 29곳 뿐이며, 문재인 정부에서 이를 100곳으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며 “누구나 어디에 갈 수 있고 사는 곳 어디에서나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발전된 사회로 가야하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벽을 허물어 평등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면담 뒤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에서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주제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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