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휠체어컬링 한국 예선 첫 경기 미국에게 7:3으로 1승… 작전과 마지막 샷 집중토록 투구 순서 변경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0일 오후 2시 35분, 서순석·방민자·차재관·정승원 선수가 얼음 위에 올라 손을 모으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첫 번째 예선 상대는 미국, 우리 대표팀은 7대 3을 기록하며 4점차이로 첫 경기를 승리로 완승을 거뒀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지난 2년 동안 7승 2패. 우리가 이미 우위에 선 경기였지만 첫 상대이기에 방심할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의 선공으로 시작된 1엔드는 양팀 모두 득점 없이 흘러갔다. 이어 2엔드에서 우리 대표팀이 먼저 1점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3엔드와 4엔드에서 양팀이 한 점씩을 나눠가졌다.

특히 5엔드에서는 우리 팀이 4점을 대량 득점으로 기세를 몰았고, 미국에 7엔드에서 2점을 추가했지만, 마지막 8엔드에서 미국이 경기를 중도 포기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결과는 7대3.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경기 초반 상대의 기세를 누르며 승리를 가져왔다.

작전도 완벽했다. 그동안 작전과 마지막 투구를 담당했던 서순석 선수가 두 번째 투구를 하면서 작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고, 차재관 선수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투구의 정확도를 높였다.

서순석 선수는 “그동안 첫 경기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 걱정했지만, 잘 풀려서 좋다.”고 첫 승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많은 관중들이 함께 해 줘 벅차고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하며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내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백종철 감독 역시 “4강 가기위해 꼭 이겨야 하는 한 팀이었다. 선수와 지도자 모두 기분이 좋은 것은 물론 4강으로 가는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잘 됐지만, 4점을 득점하며 7대1이 된 5엔드 이후 선수들이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 집중력만 잘 관리하면 충분히 4강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패럴림픽 중립 선수단(러시아)와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스웨덴 정도만 잘 넘으면 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어진 예선 2차전은 이날 오후 7시 35분 패럴림픽 중립 선수단으로 출전한 러시아와 진행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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