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리어드 장동신 첫 골, 3피리어드 정승환·조영재·이해만 득점… 4대1으로 1승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한민국 선수들이 일본을 상대로 1승을 챙겼다.
1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치러진 예선 B조 제1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일본을 상대로 4대1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첫 골문은 장동신 선수(도움-김영성, 장종호)가 열었다. 장 선수는 2피리어드 6분8초에 골대 구석을 향해 퍽을 날려 득점했다.
이어 3피리어드는 51초만에 정승환이 득점했으며, 5분56초 조영재(도움-조병석, 정승환), 10분 31초 이해만(도움-장동신, 이지훈) 등 한국 대표팀의 득점이 쏟아졌다.
4대 0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일본 타카하시 카즈히로 선수가 3피리어드 12분 53초에 득점해 4대 1로 막을 내렸다.
첫 골을 넣은 장동신 선수는 “첫 경기이다 보니 경기 초반 몸이 무거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풀려 경기를 쉽게 이끌어갔다. 자국에서 열리는 첫 경기에 첫 득점을 거둬 너무 기분이 좋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그렇지만 그 득점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닌 같이 연습해 온 팀의 골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득점을 시도할 때, 퍽이 골문 안으로 들어갈 것을 예상했느냐’라는 질문에 “타이밍이 절묘했다. 빈 곳을 보고 슛을 날리는 찰나 (일본)수비수가 지나가 일본 골리의 시야를 가렸다.”고 답했다.
장 선수는 “오늘 첫 승의 기쁨을 내려놓고, 체코 영상을 분석하며 내일 열리는 체코전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 선수는 “한국과 일본 선수 모두 서로를 잘 알아 개인적으로 긴장됐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뛰었다. 이어 첫 골이 터지고 난 뒤 분위기가 좋아졌고, 우리 선수들이 다 열심히 뛰어 경기가 잘 풀린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경기를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지난 2014년 소치 패럴림픽의 경험을 살려 내일 경기 꼭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다. 미국이 강팀이지만, 한국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해 볼만 하다.”며 “이렇게 큰 경기장에 많은 관중이 온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이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체코는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B조 예선 2차 경기가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