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럴림픽 중립 선수단, 슬로바키아 차례로 꺽고 3연승… 12일 캐나다와 독일 만난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이 3연승을 이어갔다.

11일 오후 2시 35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예선 세 번째 경기를 치른 우리 대표팀은 슬로바키아를 만나 7대5로 세 번째 승점을 올렸다.

1엔드에서 슬로바키아가 먼저 2점을 가져가 앞서는 듯 했지만, 2엔드에서 한국은 3점을 득점하며 역전했다. 하지만 곧이어 3엔드에서는 슬로바키아가 2점을, 4엔드에서는 한국이 1점을 추가해 4대4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6엔드와 7엔드에서 슬로바키아와 한국이 1점씩을 다시 더해 5대5 동점.

승부는 8엔드에서 갈라졌다.

동점인 양팀은 차례로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신중한 경기를 진행했고,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더했다.

그 결과 한국이 2점을 더해 7대5로 승부가결정됐다.

백종철 감독은 “쉽게 이길 줄 알았던 팀이었는데, (동점이 오가다)후반부에 잘 풀려서 다행.”이라며 “그동안 훈련하며 만들어온 자료를 바탕으로 시합 전에 상대가 우리보다 약한 부분과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를 이야기 해주는데, 이러한 정보들이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의 경우 상대가 실수 했을 때 관중들의 환호가 나오면서 상대팀의 심리가 불안했을 것.”이라며 “마지막 8엔드는 관중들이 함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응원하면서 같이 승점을 쌓아 달라.”고 당부했다.

차재관 선수 역시 관중들의 응원에 많은 힘을 얻었다.

그는 “관중들이 응원 소리가 상대팀을 흔들었고, 이길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경기에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선수도 지도자도 많이 신경쓰고 있어 앞으로 경기도 잘 풀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 휠체어 컬링팀은 지난 10일 미국과 패럴림픽 중림 선수단을 차례로 만나 7대3과 6대5로 이긴데 이어 슬로바키아를 제치며 예선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2일 오전 9시 35분에는 전통의 강호 캐나다를, 저녁 7시 35분부터는 독일을 차례로 만나 4·5차전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백종철 감독은 “개인적으로 전체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우리 대표팀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캐나다의 경우는 똑같이 3연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어봐야 하고, 독일은 큰 실수만 없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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