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윤호 “16강 진출한 것 뿌듯해… 다음 경기에서 노력한 만큼 보여드릴 것”
막내 박수혁 “평창을 발판 삼아 베이징에서 메달 획득에 최선을 다할 것”

▲ 스노보드 16강에 진출한 김윤호 선수가 피니시 라인을 향해 역주하고 있다 @전진호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선보인 스노보드에서 대한민국 김윤호(LL2) 선수가 16강에 진출했다.

12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경기에서 김윤호 선수가 16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8강에는 들지 못했다.

김윤호 선수의 1회전 주행 기록은 1분 24초20으로 18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2회전 주행 기록에서 1분 17초82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김 선수는 “16강에 들어서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 16강에서 예상치 못하게 경기가 이뤄져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16일에 열리는 경기에서는 그동안 노력한 만큼 보여드리겠다.그동안 정말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만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윤호 선수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김 선수의 경기를 함께 응원하며 지켜봤다.

김 선수는 “아버지(자신)가 장애가 있지만, 그런 어떠한 편견 등을 생각하지 않고, 해냈다는 것과 자랑스럽게 한국의 대표로 나왔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UL 종목에 출전한 박수혁 선수의 역주 모습 @전진호 기자
▲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UL 종목에 출전한 박수혁 선수의 역주 모습 @전진호 기자

이어 이날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UL 종목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막내 박수혁 선수.

▲ 12일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UL에 출전한 대한민국 박수혁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12일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UL에 출전한 대한민국 박수혁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박 선수는 “최연소로 참가하다 보니 외국 선수들도 관심을 많이 줬다. 제가 영어가 부족하지만, ‘보드’로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1회전 당시 긴장해 시작 부분에서 고개를 돌려 넘어졌다. 그러나 2회전 때 긴장이 풀리면서 잘 탄 것 같다. 일단 안 넘어지고 빠르게 내려왔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평창을 발판으로 삼아 다음 패럴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서는 메달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날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UL에는 박항승, 박수혁 선수가 출전했고, LL2에서는 최석민, 김윤호 선수가 출전했다.

한편, 다음 경기는 스노보드 뱅크드 슬라롬 종목으로 16일로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며, 대한민국 선수는 박항승, 박수혁, 김윤호, 최석민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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