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아이스하키 4강 진출, 캐나다와 맞선다
[평창 패럴림픽]아이스하키 4강 진출, 캐나다와 맞선다
  • 하세인 기자
  • 승인 2018.03.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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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0대8 패… 2승 1패, 조 2위로 4강 진출
▲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이종경 선수가 미국 골대로 돌진하고 있다 @전진호 기자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한민국 선수들이 예선 B조에서 2위에 올라 4강에 진출한다.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0대8로 패했지만, 지난 일본과 체코전에서 승리해 2승 1패로 4강에 진출하게 됐다.

‘강호’라 불리는 미국은 확실히 강한 상대였다. 1피리어드 미국의 브로디(Brody)가 4분 51초에 골문을 열었고, 그 뒤 6분 40초 디클랜(Declan)의 골이 뒤를 이었다. 이어 8분9초, 9분57초에 조슈아(Joshua)선수가 연속으로 2득점을 했고, 12분 27초와 13분 37초 디클랜(Declan)이 골을 넣었다.

이어진 경기 3피리어드 3분 36초 만에 미국의 트래비스(Travis)선수가 골문을 열었고, 10분 7초 브로디(Brody)선수가 골을 넣으며 경기가 막을 내렸다.

최다 득점 디클랜, “한국팀은 긴장감 주는 상대”

▲ 13일 장애인아이스하키 예선 B조 3경기 한국과의 경기에서 최다 득점한 미국의 데클란 선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13일 장애인아이스하키 예선 B조 3경기 한국과의 경기에서 최다 득점한 미국의 디클랜 선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3득점을 한 디클랜 선수는 “한국팀은 정말 좋은 팀이며, 많이 훈련한 것이 경기에서 드러났다.”며 “미국팀이 큰 득점차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운이 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피리어드 때 한국 선수들이 힘이 풀려 선득점을 많이 했지만, 2피리어드부터 한국팀이 선전해 힘든 경기가 됐다. 한국팀은 분명 준결승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또 경기가 이뤄진다면 굉장히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디클랜 선수는 자신만의 강점으로 퍽핸들링과 슈팅을 꼽았다.

그는 “하키를 시작한 12살 때부터 이 두 기술을 꾸준히 훈련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이 실전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다음 경기가 이탈리아와 겨루는데, 이런 강점을 잘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팀의 부드럽지만 공격적인 패스’를 묻는 질문에 “퍽을 패스하는 훈련을 많이 하지만, 특히 공격적으로 전진하면서 패스하는 것을 훈련했다. 그런 강점이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디클랜 선수는 “나의 목표는 당연히 언제나 그랬듯 금메달이다. 아직까지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해 강적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지금의 각오를 잘 유지해 최종목표인 금메달을 향해 전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아이스하키 골리(골키퍼) 유만균 선수 @전진호 기자
▲ 아이스하키 골리(골키퍼) 유만균 선수 @전진호 기자

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 골리(골키퍼) 유만균 선수는 “많은 실점으로 할 말이 없다. 약간 들떴던 마음도 있었고, 오만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을 더 믿고 갔어야 했는데, 많이 안일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유 선수는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에 대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미국은 우리가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보니 주눅들었던 것 같다.”며 다음 경기 상대인 캐나다와 비교해 “캐나다는 세계 순위 1위지만, 한국과 경기를 많이 치러봤다. 미국이 개인위주 경기를 펼친다면, 캐나다는 조직력과 깨끗한 경기를 펼친다. 따라서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더 집중하고 신중하게 경기 치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애인아이스하키 서광석 감독은 “미국이 강한 상대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며 “압도적인 스피드나 경기의 흐름 등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캐나다와의 경기 준비는 연습 과정을 통해 많이 훈련했다.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이 경기장을 찾아 춘천 한샘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치러진 한국과 미국 아이스하키 예선 3차경기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이 춘천 한샘고등학교 학생들과 경기를 관람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치러진 한국과 미국 아이스하키 예선 3차경기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이 춘천 한샘고등학교 학생들과 경기를 관람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