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마지막 중국 경기 상관 없이 4강 행 “메달 보인다”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이 15일 예선 10번째 경기에서 8승2패로 4강행을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기 모습.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이 15일 예선 10번째 경기에서 8승2패로 4강행을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기 모습.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이 4강행을 확정했다.

15일 오전 영국을 상대로 10번째 예선경기를 치른 대한민국 대표팀은 5대4로 8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의 기록은 8승2패. 이날 오후 중국과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미 4강행을 확정지어 여유로운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

영국과의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1엔드에서 먼저 1점을 가져간 영국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은 2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역전했다.

하지만 득점이 없었던 3엔드에 이어 4엔드에서 영국이 2점을 더하며 2대3으로 재역전을 허락했다.

이어 5엔드에서도 영국이 1점을 추가하며 2대4로 점수차이를 벌였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우리 대표의 힘찬 투구가 이어졌고, 6엔드와 7엔드에서 각각 1점을 추가하며 4대4 동점으로 8엔드가 이어졌다.

그리고 승부가 나뉜 8엔드의 주인은 ‘대한민국’. 결과는 5대4, 한국이 승점을 추가했다.

대한민국 휠체어컬링의 작전 수행능력 최고… “남은 중국과의 예선은 경기력 올리는 데 집중”

백종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가장 먼저 건넸다.

이어 “매 경기에 앞서 상대팀 분석 내용을 브리핑 하는데, 중반에 잠시 흔들렸던 것 같다.”며 “그래도 후반부에서 다시 집중하며 승리를 만들어 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남은 예선은 단 한 경기, 잠시 후 오후 2시 35분부터 시작되는 중국을 만난다.

백종철 감독은 “중국전은 승패를 떠나 경기력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계획했다.

특히 중국 선수들이 소리를 많이 지르는 경기 진행에 대해 “지난해 12월 중국 대회에서 7개 중국팀 사이에서 경기를 경험해봐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다음 대회인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준비를 잘해 한 두달 사이에도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경기를 하는 경향이 있어 테이크아웃 보다는 다른 샷을 유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4강이 확정된 만큼 “어떤 팀과 붙게 되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다.”고 자신하며 “컬링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대표팀 만큼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팀은 없다.”고 덧붙여 강점을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지난 10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미국, 러시아, 슬로바키아, 캐나다, 독일, 핀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을 차례로 만나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예선 경기는 잠시 후 오후 2시 35분 시작되는 중국과의 경기로, 승패와 상관 없이 4강행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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