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황연대 성취상에 아담 홀과 시니 피 선정
[평창 패럴림픽] 황연대 성취상에 아담 홀과 시니 피 선정
  • 최지희 기자
  • 승인 2018.03.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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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Hall, 알파인스키… 6세 때부터 스키 시작, 슈퍼복합 남자 입식 스키 부문 동메달
Sini Pyy, 좌식 크로스 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 두 번째 출전으로 앞으로의 도전 다져

▲ 1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황연대 성취상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황연대 고문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1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황연대 성취상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황연대 고문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로 남자 부문에 아담 홀(Adam Hall, 뉴질랜드, 알파인스키) 선수, 여자 부문에 시니 피(Sini Pyy, 핀란드, 크로스 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 선수가 선정됐다.

황연대 성취상은 1988 서울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매 패럴림픽마다 용기, 결단, 동기 부여 등 패럴림픽의 정신을 가장 잘 선보이는 남녀 선수 두 명에게 주어지는 MVP 상이다.

1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황연대 성취상 30주년 기념 리셉션’ 자리에서 황연대 고문은 “황연대 성취상을 시상한지 언 30년이 흘렀다. 한국 강원도 평창에서 패럴림픽이 열리게 됐고 세계 각국에서 평창을 지켜보는 가운데, 이 자리는 작은 자리지만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 황연대 성취상 전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1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황연대 성취상 3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다.
▲ 황연대 성취상 전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1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황연대 성취상 3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다.

IPC 데브라 알렉산더(Debra Alexander) 집행위원은 축사를 통해 “(황연대 성취상이) 1988년 시작해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까지 왔다. 전 수상자들이 참석해 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KPC 전혜자 사무총장 또한 축사를 통해 “특히 이번 대회 수상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황연대 성취상을 통해 인생의 멋진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연대 성취상 시상은 폐막식 때 이뤄지며, 수상자들에게는 75g 순금으로 제작된 메달이 주어진다.

변화의 힘 ‘장애인체육’, 그 발전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

▲ 뉴질랜드 아담 홀(Adam Hall) 선수. 지난 11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입식 경기 모습. ⓒwww.oisphotos.com
▲ 뉴질랜드 아담 홀(Adam Hall) 선수. 지난 11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입식 경기 모습. ⓒwww.oisphotos.com

아담 홀 선수는 척수장애로 6세 때 친구의 어머니를 통해 스키를 처음 접했다.

이후 스노보드도 배웠지만 당시 패럴림픽 종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스키를 하게 됐다는 그는 2006년 토리노 패럴림픽 때부터 출전해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는 지난 13일 슈퍼복합 남자 입식 스키 경기에서 동메달을 땄다.

황연대 성취상 선정위원회는 “홀 선수는 ‘스포츠를 통해서 사람이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밴쿠버 패럴림픽 뒤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많은 아픔을 겪고 있던 아담도 스포츠를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홀 선수는 패럴림픽과 스포츠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밝힌 데 이어 현재 뉴질랜드에서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지도하는 등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로서 두 번째 출전,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

▲ 핀란드 시니 피(Sini Pyy) 선수. 지난 14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진행된 크로스 컨트리 스키 여자 1.1㎞ 스프린트 예선 좌식 경기 모습. ⓒwww.oisphotos.com
▲ 핀란드 시니 피(Sini Pyy) 선수. 지난 14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진행된 크로스 컨트리 스키 여자 1.1㎞ 스프린트 예선 좌식 경기 모습. ⓒwww.oisphotos.com

시니 피 선수는 스키 선수로 활동하던 17세 때 교통사고로 인한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는 패럴림픽을 목표로 2014년 소치 패럴림픽에서 핀란드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했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은 두 번째 출전으로, 앞으로의 도전 역시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바이애슬론 여자 6㎞ 좌식 경기에서는 완주하지 못했지만, 16일 바이애슬론 여자 12.5㎞ 좌식 경기는 완주하며 무사히 마쳤다.

피 선수는 16일 경기에 대해 “잘못 된 경로로 가기도 했고 조금의 실수가 있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지난 경기보다 좋았고 끝낼 수 있어서 좋았다. 재밌었고 최고의 경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영광이며, 놀랍다. 상의 가치에 맞게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모든 경기를 뛴 사람 전부 최고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