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선수들단의 밤 열려… 문체부 도종환 장관, 대장체 이명호 회장 등 참석

▲ 17일 강원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밤 행사가 열렸다.
▲ 17일 강원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밤 행사가 열렸다.

2018 평창 패럴림픽의 폐막 하루 전, 대한민국 선수들이 모여 경기에 쏟은 열정과 노력을 되돌아보고 격려와 고마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강원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선수들과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2018 평창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배동현 선수단장 등이 참석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선수단의 밤 행사에 참석해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선수단의 밤 행사에 참석해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도종환 장관은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이 국민을 움직였고, 대통령을 달려오게 했으며,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함성으로 ‘대한민국’을 외치게 했다.”며 “휠체어컬링 대표팀 정승원 선수의 휠체어 루틴카드에 ‘그동안 흘린 피눈물을 잊지 말자’라고 쓰여있더라. 대한민국 정부도 여러분이 흘린 피눈물과 땀을 잊지 않겠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도 장관은 “살다보면 나쁜 운명과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러나 모든 마음을 모아 소원하면 운명이 바뀌듯, 여러분은 스포츠로 그 운명을 바꾸고 있다.”며 “또한 패럴림픽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운명의 시작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이어 “책의 한 구절에는 ‘모든 꽃은 자기 내면으로부터 스스로 축복하며 핀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여러분도 그 꽃처럼 스스로 축복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인생이 꽃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훌륭히 운동할 수 있는 환경과 따뜻하게 동행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대한민국 선수단 배동현 선수단장.
▲ 대한민국 선수단 배동현 선수단장.

배동현 선수단장은 “오늘만큼 이렇게 운 적이 없다. 하루를 되짚어보니 오늘은 대한민국의 밤인 것 같다.”며 감동했다.

배 단장은 “살면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을 줄 꿈도 꾸지 않았다.”며 “처음 창성건설 실업팀을 창설할 때, 그저 선수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 당시에는 패럴림픽을 잘 몰랐던 것 같고, 메달을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러분과 선수촌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먹고, 자고 한 모든 순간들을 평생 잊지 않겠다.”며 “패럴림픽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벌써 내일이 패럴림픽 폐회식이다. 패럴림픽 시작 후 시간이 천천히 가길 바랐다.”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배 단장은 “단장으로서 미흡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항상 응원해줘 힘이 났다. 여러분과 함께해 너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여러분들도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을 증정하는 전달식을 진행했고, 기념품은 장애인아이스하키 주장인 한민수 선수와 휠체어컬링의 홍일점 방민자 선수가 대표로 받았다.

▲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을 전달하는 기념식 뒤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을 전달하는 기념식 뒤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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