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중증장애인 자립 위한 '이룸통장' 개설 외 탈시설 2차 정책 추진, 신장시각장애인 이동편의 위한 차량 확대 등 추진

‘수동적 보호의 대상이 아닌 자율적인 인격체로 바라보며 지원하겠다.’
서울시는 장애인도 사회구성원이자 인격체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3가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산형성에 보탬이 되고자 ‘이룸통장’ 사업을 추진한다.
‘이룸통장’ 사업은 취업·생계난으로 고충을 겪는 청년 중증장애인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립자금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 10일부터 신청자를 모집 중인 ‘이룸통장’은 매달 10~20만 원을 당사자가 저축할 경우 서울시가 매달 15만 원을 매칭해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원자격은 만 15~34세 청년 중증장애인 중 동일 가구원의 합산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 소득 100% 이하인 가구 구성원이다. 신청자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혹은 신용불량자, 가구 부채가 5,000만 원 이상인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 신청 마감일은 이번 달 30일까지이다.

또 탈시설화에 따른 인권침해 예방 및 사회 편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1차 탈시설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는 지역 자립기반 확충과 탈시설 사후 관리, 민간 협력을 통한 협치 사업 추진 등 2차 5개년 탈시설화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립 생활 주택 운영을 개선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거주모형을 개발해 재가 장애인의 시설 입소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함께 탈시설 이후의 생활을 위한 정보 교육 제공 및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해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도울 예정이라 밝혔다.

시각·신장 장애인 생활 이동권 확대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각·신장 장애가 있는 이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시와 협약을 맺은 콜택시 이용 시 이용요금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바우처택시 확대 운영과 관제 서비스 개선으로 지난해 3,000명이던 바우처 택시 이용자 수를 3,6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인 월 이용 가능 횟수도 4월부터 20회에서 30회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3가지 장애인 정책을 통해 장애인이 기존의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비장애인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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