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시청각장애인위한 수어통역, 자막, 화면해설 제공 촉구 차별진정 기자회견 개최

▲ 장애벽허물기 회원들이 청와대 홈페이지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 장애벽허물기 회원들이 청와대 홈페이지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원하는 것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동영상도 화면 해설 등이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여러 메뉴의 내용을 찾아보려고 해도 비장애인이 10분 걸리면 시각장애인은 1시간 걸린다.”

-동서울장애인 생활센터 오병철 활동가

‘장애의 벽을 허무를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은 지난 24일 청각·시각장애인을 위한 청와대 홈페이지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개최했다.

▲ 상상협동장애와여성마실의 오승희 활동가가 요구서를 낭독 중이다.
▲ 상상협동장애와여성마실의 오승희 활동가가 요구서를 낭독 중이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제기가 한결 쉬워졌지만, 청와대에서 올리는 브리핑 동영상과 같은 소식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청와대가 올리는 동영상에는 자막, 수어 통역, 화면해설 등이 없어 시각·청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화언어 법이라는 법률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발표가 실리는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청각장애인을 배려하지 않고 수화통역이나 자막 없이 국민들에게 소통하려는지 모르겠다.”며, “배려가 아닌 우리의 권리를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24일 오후 2시에 시작돼, 30분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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