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름철 특별보호대책’ 6~9월 가동

서울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건강·위생 관리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이번달~오는 9월까지 ‘2018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특히, 올해는 폭염은 물론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노숙인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노숙인시설 6곳에 공기청정기 23대를 처음으로 설치하고 마스크 1,000개를 지원한다.
 
시는 “겨울과 봄에 비해 여름철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폭염 시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경우 건강 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인 만큼 노숙인들의 건강을 보다 철저하게 보호하는 차원에서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책은 ▲현장 거리순찰 ▲무더위쉼터 운영 ▲건강 고위험군 1:1 관리 ▲샤워실·이동목욕차량 운영 ▲미세먼지 대응 ▲식중독 예방교육 ▲위기대응콜 24시간 운영이다.

먼저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시간대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1일 2~4회, 쪽방촌은 1~2회 거리 순찰한다. 순찰 시 탈진 등 위험 증상을 보이는 대상자를 발견할 경우 119에 연계하거나 무더위쉼터로 이동시킨다. 또 민간에서 후원받은 병물 생수 16만 병을 제공하는 등 상황에 맞게 구호조치를 적극 실시한다.

더불어 거리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내 동시에 약 1,000명이 이용 가능한 총 22곳 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한다. 노숙인 무더위쉼터의 경우 서울역과 시청·을지로역 등 16곳을 운영, 동시에 91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쪽방주민 무더위쉼터는 남대문 등 6곳으로, 동시에 120명이 이용 가능하다.

경로당이나 공공시설 등으로 지정된 일반 무더위쉼터의 경우 노숙인이나 쪽방 주민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접근이 쉬운 지역에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쉼터 내에는 에어컨, 샤워시설, TV 등이 비치돼 있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노숙인시설과 쪽방촌 상담소에서 사전에 선정한 건강고위험군 250명은 1대1로 특별 관리한다. 노숙인은 시설입소·임시주거 지원·병원진료 등을 우선적으로 돕는다. 쪽방주민에게도 요양병원이나 보호시설을 안내한다.

더불어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서울역·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 샤워실을 22시까지 운영한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이동목욕차량을 활용해 노숙인들의 위생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가동한다. 노숙인시설과 쪽방상담소도 휴일 없이 운영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