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 각 1명… 장애계 “낮은 당선인, 비례대표 취지 무색해”

▲ (윗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최영아·광주시의원 나현·대전시의원 우승호·경기도의원 최종현·충남도의원 황영란·제주도의원 김경미·고현수, 자유한국당 대구시의원 이시복, 바른미래당 서울시의원 김소영, 정의당 제주도의원 고은실 당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윗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최영아·광주시의원 나현·대전시의원 우승호·경기도의원 최종현·충남도의원 황영란·제주도의원 김경미·고현수, 자유한국당 대구시의원 이시복, 바른미래당 서울시의원 김소영, 정의당 제주도의원 고은실 당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장애계 26명의 후보 가운데 10명이 당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7명,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에서 각 1명씩 비례대표를 배출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광주, 대전, 경기, 충남,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7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먼저 ▲부산시의원 최영아(48, 여, 부산시당 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의원 나현(55, 여, 광주 동구 지체장애인협회장) ▲대전시의원 우승호(27, 남, ‘청각장애인들의 공감과 소통’ 운영진) ▲경기도의원 최종현(53, 남, 수원시 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 ▲충남도의원 황영란(53, 여, 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제주도의원 김경미(51, 여,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 ▲제주도의원 고현수(51, 남,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당선자가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대구시의원 이시복(59, 남, 대구시당 장애인위원회 위원장)후보, 바른미래당은 서울시의원 김소영(46, 여, 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재활지원 센터장), 정의당에서는 제주도의원  고은실(55, 여,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배구협회 회장) 당선자가 활동할 예정이다.

정치 대표성 보장, 전문·계층 다양 반영하는 비례대표제 취지 무색

2018지방선거장애인연대(이하 연대)에 따르면 올해 지방선거 300명의 광역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장애인은 25명으로 약 8%에 불과했다.

연대는 선거 뒤 발표한 논평에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장애인 비례대표를 받지 못한 뒤 점차 장애계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22명의 후보 중 11명이 당선된 것과는 달리 이번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후보는 늘었지만, 당선자 수가 줄었다.”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들이 당선 가능한 순번에 위치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장애계를 대표할 비례대표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해도 듣지 않는 정당들, 참정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투표소 등 선거철마다 제기되는 문제가 여전히 반복됐다.”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정치권에 대한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대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관련부처는 선거마다 반복되는 장애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거철 한시적 임시방편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장애계와 소통하며 개선방안 마련해야 한다.”며 “말 뿐인 공약이 아닌 계획수립, 예산배정, 실천을 보여줘야 한다. 연대는 당선자의 공약이행계획 수립부터 임기 마지막까지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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