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은 작지만 야생진드기에 물리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피 참 진드기’는 녹음이 나는 4,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합니다.

산과 들을 돌아다니는데,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란 병에 걸립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에 잔디나 수풀에 맨살이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PIP [인터뷰] 이병권 / 수원시 화서동

쯔쯔가무시라든가 진드기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주로 잔디밭에 직접 앉거나 그렇진 않고요. 이런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합니다)

 

병에 걸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쳤다가 기침,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나중엔 구토, 설사, 출혈이 동반됩니다.

백신이나 예방접종 등 뚜렷한 치료책이 없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더 위험합니다.

 

PIP[인터뷰] 김정연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감염내과장

보존적인 치료로만 하고 있어서 치사율이 아직은 높은 편입니다.

주로 고령층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치사율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엔 지난 2013년까지는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 이후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 병으로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재작년부터 발생해 작년까지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는 지난 8일, 경기도 양평에서 경기지역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작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추세입니다.

 

PIP[인터뷰] 조정옥 /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

올해는 5월 중에 3명 정도가 신고됐고

사망 환자도 나온 상황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바깥 활동할 때, 긴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입었던 옷이나 돗자리는 바로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미리 뿌리고, 물린 자국에 검은 딱지가 앉거나 의심 증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초기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복지tv 뉴스 손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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