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노인학대. 가해자의 대부분이 가족이기 때문에 신고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권혁 아나운섭니다.
술에 취해 70대 노부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가 하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노인을 발로 차기도 합니다.
<장길동 / 79세>
(노인학대가 왜 발생한다고 보시나요)
세대 갈등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문제는 노인학대 대부분이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가정 내에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가해자가 아들이나 배우자 등 가족인 경우가 87%에 달했습니다.
학대 피해를 보더라도 이를 가정사로 치부해 버리거나 가족의 처벌을 원치 않아 신고를 꺼리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겁니다.
< A씨 / 78세>
어떻게 자식을 경찰에 고소해요? 자식을 잘 못 키운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지
가슴 아파도 어떻게 해 참아야지
피해 노인들은 갈수록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
경찰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계기로 2주 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해 사회적인 관심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용욱 / 경찰청 여성계장>
가정의 문제로 생각해서 적극적인 개입을 주저하거나 신고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인식들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기회에 노인학대가 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높이고 피해 노인들을 발굴…
신고는 112 번이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인 1577-1389 번으로 하면 됩니다.
복지tv 뉴스 조권혁입니다.
웰페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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