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 개정 휴게시간 보장 관련, 보육 분야 후속조치 시행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근무시간 중 교사 휴게시간 보장을 위해 전국 어린이집에 보조교사 6,000명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1일부터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됨에 따라, 보육교사 휴게시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보육공백을 막고, 어린이집 이용 어린이들에게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국비로 지원 중인 2만9,000명의 보조교사 외에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보조교사 6,000명에 대한 예산(100억 원)을 전국 17개 시·도를 통해 지원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그간 휴게시간 특례업종이었던 어린이집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특례업종에서 제외됐다. 

이에 복지부는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 직후인 지난 4월 초부터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함께 전국 83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근무 중 휴게시간 보장을 시범 적용했다. 그 결과, 보육교사 휴게시간 확보를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 대체 인력 확보가 꼽혔으며, 보조교사 지원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들이 많았다.

이 점을 반영해 복지부는 보육교사 휴게시간 보장을 위한 주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보육교사 휴게시간 중 영유아 생활지도 등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조교사 6,000명을 전국에 추가 배치한다. 이미 근무 중인 보조교사 3만2,300명을 포함하면, 총 3만8,300여명의 보조교사가 올해 하반기에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게 된다.

보조교사 지원 대상을 민간·가정 어린이집에서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등 모든 유형의 어린이집으로 확대한다.

또 보육교직원 복무규정에 휴게시간 부여를 명시하고, 보육교사 휴게시간에 한해 보조교사가 보육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더불어 휴게시간 사용은 원장과 보육교사 간 협의사항이나 종일 보육이 이뤄지는 어린이집의 특성을 고려해, 특별활동과 낮잠시간, 아이들 하원 이후를 주 휴게시간으로 하고, 보육교사 휴게시간에 한해 해당 시간대 교사 1인당 아동수를 완화했다.

이 밖에, 보조교사 인건비 지원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개정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어린이집 학부모와 교직원들에게 드리는 서한문을 통해 “적절한 휴식을 통해 보육교사의 근로여건이 좋아지고 더 나은 보육 서비스를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을 좀 더 촘촘히 돌볼 수 있도록 보조교사를 확대 지원하는 한편, 어린이집에서 휴게시간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관계자들의 협조를 부탁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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