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과 체육시설 시각장애인 접근성 '불과 36%'
도서관과 체육시설 시각장애인 접근성 '불과 36%'
  • 하세인 기자
  • 승인 2018.07.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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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련 편의시설지원센터 3~6월간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체육시설 230개소 조사… 시정조치 요청
재질 규격, 유지 관리가 잘못된 점자블록.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재질 규격, 유지 관리가 잘못된 점자블록.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서울시 소재 공공도서관과 체육시설(생활체육관)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적정설치율이 36%에 불과해 접근성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편의시설지원센터는 지난 3월~지난달까지 약 3개월 동안 공공도서관 139개소와 체육시설 91개소(생활체육관) 총 230개소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을 관리·감독하고 시정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공공도서관의 경우 총 2,318개의 조사 항목 가운데 올바르게 설치된 편의시설은 36%에 불과했으며 체육시설의 경우 총 1,292의 조사 항목가운데 36.1%로 나타나 시각장애인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점자블록, 점자표지판, 점자안내판, 음성안내장치 등 중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적정 설치율은 공공도서관 19.6%, 생활체육관 21.5%정도이며, 미설치율은 공공도서관 58.4%, 생활체육관 59.8%로 드러났다.

연도별 공공도서관(위), 생활체육관(아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현황.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연도별 공공도서관(위), 생활체육관(아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현황.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아울러 연도별 시각장애인편의시설 설치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설치율은 늘고 있으나 올바르게 설치된 편의시설은 36%에 불과해 실제 시각장애인이 이용가능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증진법 부칙 제2조(편의시설설치에 관한 경과조치)2항에는 대상시설의 시설주에게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법 시행전 설치된 대상시설 가운데 2년이상 7년내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과 시설 이용의 편리를 도모하고 정보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시설. 그러나 매년 관리·감독을 통해 시정요청을 하고 있음에도 적정 설치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주로 손잡이나 벽면, 바닥에 설치하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공사의 범위와 소요예산이 비교적 적게 들어 지자체나 시설운영기관이 개선하고자 한느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시설운영기관의 관심과 예산의 소액투자만으로 시각장애인의 삶의 큰 변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사회 구성원의 인식개선을 위해서라도 지자체와 시설운영기관의 지원과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의 시설 이용 편의를 보장하고,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지자체와 시설 운영기관의 적극 대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홈페이지(www.kbufac.or.kr) 또는 전화(02-799-10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