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카페모아 울란바토르 1호점’개소

몽골 최초 시각장애인 커피전문점인 ‘카페모아 울란바토르 1호점’의 바리스타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몽골 최초 시각장애인 커피전문점인 ‘카페모아 울란바토르 1호점’의 바리스타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나에게 이런 기적 같은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다른 카페와 차별화 된 음료를 만들고 싶다.”

-Gashulang(가슈랭) 바리스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이하 복지관) 몽골 최초 시각장애인 커피전문점인 ‘카페모아 울란바토르 1호점’을 개소했다.

지난 20일 몽골 울란바토르 내 정부 노동사회복지부에 개소한 사업은 몽골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지원을 위해 진행됐다.

카페모아는 지난 2008년 시각장애인 커피바리스타 양성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 처음 개소해 세계 최초로 장애인들이 직접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커피전문점이다. 카페모아는 지금까지 안마업에 한정돼 있던 시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큰 역할을 했다.

복지관은 한국 내 성공사례를 모델링하고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몽골에서 16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교육을 진행했으며, 이 중 9명이 바리스타로 취업했다.

또한 복지관은 오는 9월, 몽골 구청 주민센터에 2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관에 따르면 몽골의 경우 시각장애인들의 복지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며, 일자리 역시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 직업을 갖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울란바토르점 개소를 통해 시각장애인 바리스타도 비장애인 바리스타들과 실력을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복지관은 지난 9일~12일까지 몽골 카페모아 울란바토르 1호점의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체험과 전문바리스타 기술교육 등을 진행했으며, 12일에는 '제7회 장애인바리스타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업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국제장애인지원센터 (02-880-0870~4)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