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추경 3조6,742억 원 편성… 저상버스 139대 구입 포함

서울시가 3조6,742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가운데, 취약계층의 질 높은 복지서비스 제공과 서민 주거 환경 안정을 위해 1,465억 원을 투자 한다.

전체 추경 예산은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와 틈새보육 해소, 자영업자 지원, 미래 성장동력 확대 등 시민 삶의 문제 해결에 집중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올해 기정 예산(31조 9,163억 원)의 11.5% 수준이다.

16일 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한 추경 예산안은 ▲복지·주거 ▲걷는 도시·친환경 생태도시 ▲일자리·민생경제 ▲시민안전 ▲도시기반 분야를 주요 축으로 한다.

이번 추경 예산안 중 장애인과 직접 관련된 내용은 저상버스 구입이 포함됐다.

이는 교체주기가 도래한 노후버스를 저상버스로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149대 구입에 76억 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노인과 임신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 등의 시내버스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복지 시설 확충에도 추경예산이 투자된다.

장애인에 대한 질 높은 종합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은평장애인복지관(2019년 8월 준공)과,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성북노인복지관 별관 신축이 진행된다. 또 전 노인복지관에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설비 보강’ 등 복지시설 확충 운영을 위해 131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주거급여 수급자 선정 시 적용됐던 부양의무자 기준이 오는 10월부터 폐지됨에 따라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을 위한 192억 원이 투자된다.

이밖에도 추경안에는 자영업자 지원과 틈새보육 해소 등 체감형 대책에 투자가 집중되며, 보편적 통신복지를 위한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시범사업, ‘우리동네 키움센터’ 연내 전 자치구 확대, 전기따릉이 도입 등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시 강태웅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서울시 추경은 복지와 주거, 민생 경제 활성화 등 시급히 추진해야 할 생활밀착형 사업에 재원을 투입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의 빠른 확산에 초점을 뒀다.”며 “내달 시의회에서 의결이 되면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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