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통학버스 1,468대에 연내 완료… 어린이집·학부모 의견 반영 위해 자치구별 자체선점심의회 구성, 장치 선정 예정

서울시가 연내에 시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전면 설치한다고 밝혔다.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는 아동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서 내리지 못하고 방치된 겨웅 그 사실을 알려주는 장치다.

지난 2016년 광주광역시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아동이 장시간 방치돼 사망한 사건 뒤 ‘통학버스 하차 확인 의무화’가 시행되에도 계속해서 아동이 차량에 방치돼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아이가 통학버스에서 하차했는 확인하는 것이 의무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설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시내 어린이집 통학차량 총 1,538대 가운데 신청한 어린이집 차량 전부에 해당하는 1,468대에 설치한다.

이를 국가와 서울시 5:5 매칭 지원 사업으로 추진해 어린이집 부담금이 없으며 통학버스 1대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며, 국·시비 총 3억 여원이 오는 10월까지 투입된다.

장치 설치비용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1대당 각 10만 원씩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하며 그 이상 비용이 발생할 경우 자치구가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는 ▲운전기사가 아동이 내렸는지 확인한 후 뒷자석에 설치된 하차벨을 누르는 ‘벨’ 방식 ▲운전기사가 스마트폰으로 차량 내·외부에 단말기를 갖다 대면 경보음이 해제되는 ‘NFC' 방식 ▲아동이 단말기 비콘을 소지한 채 통학버스 반경 10m 접근 시 이를 감지하는 ’비콘‘ 방식 등이 있다.

또 어린이집별, 학부모별로 선호하는 장치가 다양한 점을 고려해 학부모, 어린이집, 관계 공무원의 의견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자치구별 자체선정심의회를 구성하고 심의 결과에 따라 장치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자치구는 장치 선정 시 아이 확인 기능을 필수 포함을 비롯해 △장치의 안정성 △비용 △학부모와 보육교직원 등에 대한 안심 제공 △보육교사의 업무량 증감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한다.

서울시 이미숙 보육담당관은 “서울시 어린이집 통학버스 내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설치로 영·유아의 안전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등·하원 환경 조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안심보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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