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신길역 사고 책임 다하지 못한 점 사과”
승차 역에서 하차 역 출구까지 원스톱 휠체어 이동 서비스 강화

지난해 10월 신길역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던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가 공식 사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신길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으로 공사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장애인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하철에서 리프트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서울교통공사는 출범 이후 지하철 역사 내에서 14건의 크고 작은 휠체어 이용 관련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휠체어 이용 장애인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승강장까지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지하철 이동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5월 31일부터 지난 7월 31일까지 서울교통공사 관할 지하철 역에서 발생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사고는 ▲열차 출입문 끼임 6건 ▲휠체어 바퀴 빠짐(승강장과 열차 사이) 5건 ▲계단추락 1건 ▲열차 내 넘어짐 1건 ▲엘리베이터 출입문 끼임 1건 등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가 지난 22일 발표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엘리베이터 미확보 역 27개역 중 11개역은 2020년까지 추가 설치하고 역사 내부구조 등 물리적 한계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16개 역사에 대해서는 기본설계 용역 추진 시 장애계 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신길역 엘리베이터 공사가 발주되고 광화문역 엘리베이터 공사도 착공될 예정이다.
 
또 서울교통공사는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휠체어 이동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애인이 이동 도움을 요청하면 승차 역 입구에서부터 하차 역 출구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이동 서비스를 강화한다.

모바일 앱 ‘또타 지하철’을 통해 이용하고자 하는 역의 편의시설(엘리베이터, 휠체어리프트 등)의 가동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콜센터 및 역으로 전화해 이동 도움을 요청하면 승차 역부터 하차 역까지 역직원이 직접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교통공사는 “휠체어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해 보완할 예정.”이라며 “또한 교통약자 동선을 조사하여 경사로 설치 및 엘리베이터 앞에 동선 분리 안내표지 확충 등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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