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사 사옥 내 최초 입점… 민간에서는 두 번째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

SK텔레콤 원주사옥에 중증장애인 3명을 채용하는 카페 I got everything이 지난 4일 문을 열었다.

카페 I got everything SK텔레콤 원주점은 국내 통신사 사옥 내에는 최초 입점이며 로레알코리아에 이어 민간에서는 두 번째로 문을 연 사례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속초시, 원주시, 영월군,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 이어 다섯 번째이고 전국 26호점이다. 

지난 4일 오후 3시 SK텔레콤 원주사옥(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1층에서 열리는 개소식에는 김범준 학생(남, 19) 등 장애인 바리스타 3명과,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SK텔레콤 김정복 중부Infra본부장, 강원도 원주시의회 이성규 부의장,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영대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민간기업 사옥 등에 마련한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다. 2016년 10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동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이번에 문을 연 SK텔레콤 원주점을 포함해 전국 26개 매장에 88명의 장애인이 채용돼 일하고 있다.

카페 오픈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기자재와 인테리어 등 설치비를 지원했고, SK텔레콤 중부Infra본부에서는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수요와 입점여건 등을 고려해 카페 설치장소를 선정, SK텔레콤 원주사옥 1층에 30평 규모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카페 운영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맡았다.

이곳 카페에는 장애인 근로자 3명(지적장애 2명, 지적·청각장애 1명)이 채용됐다. 이 가운데 내년 3월 졸업을 앞둔 원주 영서고등학교 3학년 김범준 학생은 재학 중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카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니저와 장애인 바리스타 3명이 하루 2교대로 운영된다.
 
카페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고용 인력의 인건비 지급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개발과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장애인 근로자들에게는 최저임금(시급기준)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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