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악재 속에서 은메달 획득… 10일 200m에서 금메달 다시 도전

장애인 수영 간판으로 불리는 조기성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대회에 그는 50m와 2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수영 간판으로 불리는 조기성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대회에 그는 50m와 2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16리우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선수(23, 부산시장애인체육회)가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기성 선수는 9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 남자 자유형 100m S4(1-4) 결선에서 1분25초8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일본의 스즈키 다카유키가 1분22초81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조기성 선수에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상대선수의 등급 조정이 악재로 예측됐다.

장애인 체육에서는 장애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경기를 치루며, 숫자가 낮아질수록 장애 정도가 심하다. 그런데, S5등급이던 일본 스즈키 선수의 등급이 S4로 조정된 것. S4등급의 조기성 선수와 기존 S5등급에서 조정된 일본 선수가 같은 경기에 배정됐다.

하반신 절단인 스즈키 선수는 스타트대에서 점프하며 출발을, 뇌병변장애가 있는 조기성 선수는 물속에서 바를 잡고 출발했다. 출발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조기성 선수가 치열하게 따라붙어 50m 턴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발로 벽을 찰 수 있는 힘을 지닌 스즈키와 그렇지 않은 조기성 선수의 차이가 다시 벌어졌다.

결국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조기성 선수는 이번대회에 자유형 50m, 100m, 200m에 출전하며, 그의 두 번째 경기는 10일 200m가 예정돼 있다.

장애인 수영 간판으로 불리는 조기성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대회에 그는 50m와 2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수영 간판으로 불리는 조기성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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