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 2019년 대회는 서울에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를 수상한 수영 정사랑 선수(오른쪽)가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의수 부회장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를 수상한 수영 정사랑 선수(오른쪽)가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의수 부회장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에는 충북의 수영 정사랑 선수가 선정됐다.

지난 25일~29일까지 5일간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596명(선수 5,907, 임원 및 관계자 2,689)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남자 10km 마라톤 T53/54에서 유병훈 선수(46, 경북장애인체육회)가 21분 16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5관왕에 올랐으며, 지난대회에 이어 2번째 5관왕에 등극했다.

10월 29일  남자 10km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유병훈(오른쪽 맨앞)이 함께 참가한 휠체어레이싱선수들과 함께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10월 29일 남자 10km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유병훈(오른쪽 맨앞)이 함께 참가한 휠체어레이싱선수들과 함께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팀 종목인 골볼은 여자는 서울, 남자는 전남이 우승했다. 휠체어럭비는 인천, 휠체어농구는 서울이 우승했다.

종합우승은 경기도(223,376.64점), 2위는 충청북도(159,878.48점), 3위는 서울특별시(156,079.20점)가 차지했다. 이어 개최지인 전라북도(142,983.92점)는 4위에 올랐다.

지난대회 2위였던 경기도는 다시 1위를 탈환했다. 

3관왕 이상 다관왕이 선수부에서 100명, 동호인부에서 29명이 나왔다. 더불어 217개의 신기록도 쏟아졌다. 신기록으로는 양궁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랭킹라운드1)에서 이억수 선수(53, 경기)가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수영에서 6관왕을 차지한 정사랑 선수(23, 충북장애인체육회)가 수상했다.

정사랑 선수는 병원에서 수치료를 받으며 수영을 접하게 됐다. 이후 수영에 재미를 느껴 2014년 선수로 입문해 2015년 35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2관왕, 37회 대회에서 4관왕을 휩쓴 수영의 숨은 인재다.

정사랑 선수는 “운동할 때는 힘들어 울더라도, 시합 끝나고는 웃자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했다. 예상하지 못한 MVP를 받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더욱 발전해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각계 후원으로 시상도 이뤄졌다.

하나은행 후원금 1,000만 원으로 마련된 ‘하나은행 장학금’은 우수·신인선수 5명에게 각 200만 원씩 지급, 첫 해외 재미동포 선수단이 준비한 ‘재미선수단 격려금’ 200만 원은 신인선수에게, 아이스하키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 한민수 선수는 신인선수에게 200만 원의 ‘훈련지원금’을 후원했다.

한편 29일 오후 4시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폐회식이 진행됐으며, 차기 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