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제5차 사회적기업 인증결과 발표… 국내 사회적기업 총 2,089개로 늘어

사회적기업 동구밭.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동구밭.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사회적기업 인증심사를 실시하고 73개 기관을 신규로 인증했다.

이로써 정부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의 수는 2,089개가 된다.

최근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가 창업지원 사업을 거쳐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이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73개 인증 사회적기업 중 17개소(23.3%)가 정부의 창업지원에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사회적 기업으로 동구밭(서울시 성동구 소재)은 16명의 발달 장애인을 고용해 천연비누를 제작·판매하는 기업이다.
 
발달 장애인이 좀 더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비장애인이 함께 텃밭을 일구는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 장애인들의 사회성 향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성 향상, 장애 정도에 따른 맞춤형 근무환경 제공으로 지난 2016년 장애인 첫 고용 후 퇴사자가 없으며, 월매출이 400만 원 증가할 때 마다 발달장애인 1명을 추가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해 우수창업팀에 선정됐고, 2017년부터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해 전문적인 멘토링 지원을 받고 있다. 꾸준한 제품개발을 통해 천연재료만을 사용한 1,000시간 자연 숙성 고급 천연비누를 만들고, 최근 상품성을 인정받아 미국·일본 등 5개국과 2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외국계 호텔과 대기업에도 납품하고 있다.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강원도 춘재시 소재)은 지난 2016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하여 우수창업팀에 선정됐으며, 지역 내 문화예술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문화‧예술기획자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맘이랜서(서울 송파구 소재)는 경력단절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더불어 일·가정 양립지원을 사회적 목적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고용노동부 송홍석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혁신적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가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확충·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단위로 설치돼 있는 권역별 통합지원기관(1800-2012)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www.socialenterprise.or.kr)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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