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스타트업’ 공익활동 새 모델로 주목
‘비영리스타트업’ 공익활동 새 모델로 주목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8.1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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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시NPO지원센터,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2년 차

비영리스타트업 ‘위에이블’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성수동, 뚝섬, 서울숲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의 카페나 음식점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발품을 팔아 지도 정보를 마련한다. 진입 턱이 없는지, 자동문이 있는지,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폭을 가진 화장실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한다.

블록체인을 공부하던 공학도 세명이 뭉쳐 만든 또 다른 비영리스타트업 ‘프리즈밍’은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공익활동에 접목한 ‘현물기부 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후원자가 기부한 물품이 최종 수혜자에게 가기까지 전 과정을 공유해 투명한 기부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이처럼 비영리스타트업이 사회문제 해결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공익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이같은 (예비)비영리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창업·성장을 맞춤형 지원하는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비영리스타트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결정, 유연한 조직문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사업방식 등 스타트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는 단체·조직이다.

해외는 이미 의료기부활동을 하는 ‘왓시(Watsi)’, 개발도상국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채리티워터(charity water)’ 등이 잘 알려져 있고, ‘패스트포워드(Fastforward)’ 같은 투자·지원 기관도 별도로 있을 정도다.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초기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금과 단계별 맞춤형 인큐베이팅, 파트너 기관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장애인이 가기 편한 공간을 찾는 위에이블을 비롯해 5개 팀을 선발해 비영리스타트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했다. 올해는 프리즈밍 등 8: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7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 노동 교육, 사회적 고립에 대한 위로와 공감, 도서 산간지역 청소년들의 성장, 청년활동가 교육, 예술가 자립지원, 블록체인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공익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7개 (예비)비영리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민간재단, 소셜벤처투자사, 공공기관, 중간지원조직 등 공익활동을 하는 다양한 단체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와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오는 14일 15시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18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서울시와 비영리단체를 잇는 중간지원조직으로 2013년부터 다양한 시민공익활동과 비영리단체(NPO)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서울시와 (사)시민이 협력해 운영한다.

7개 비영리스타트업은 ▲새싹공작소 ▲여행하는 선생님들 ▲온기제작소 ▲드림랩 ▲오프더메뉴 ▲프리즈밍 ▲리플렉터다.

‘2018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단체, 시민은 서울시NPO지원센터 홈페이지(snpo.kr)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