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14일 더오페라웨딩홀에서 장애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자활자립 의지를 고취시켜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8년 ‘제20회 대전시장애인자활실천대회 및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애인자활실천대회는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한 모범시민과 장애인에게 수여한 시상에서 지체중구지회 이재순씨 외 4명이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의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모두 42명이 분야별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박태규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자활과 자립은 모두의 권리이지만,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들에게는 여전히 소외와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게 장애인들이 자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며 실질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회원 여러분도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켜야한다”며 “비록 힘겨운 삶을 살아가지만 오늘을 게기로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부부에 연을 맺고 생활을 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혼례식을 올리지 못한 신랑 이모씨와 신부 배모양 등 9쌍이 가족친지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했다.

특히 9쌍의 신랑신부 가운데 30년 이상을 동거하면서 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최고령 신랑 염모(69세)씨와 신부 정모(59세)양은 하객들의 뜨거운 축복을 받았다.

결혼식을 올린 9쌍의 신혼부부는 금반지 3돈의 예물과 협회와 지회가 제공한 혼수품을 챙기며,  제주도로 2박3일 동안 신혼여행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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