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구호소에서 직접 쉘터를 설치하는 참여 아이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지난 16일, 17일 이틀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가 서울시내 초‧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하는 ‘재난구호소 체험캠프’를 운영했다.

1박 2일간 실시된 ‘재난구호소 체험캠프’는 사전 신청을 통해 초‧중학생 자녀가 있는 총 30가족(약 1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이번 재난구호소 체험캠프에서 다양한 재난과 안전 위협에 대해 실제 재난 구호소를 체험하는 체험형 교육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재난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재난별 대처방법을 직접 배우는 기회가 됐다.

첫째날, 참여자들은 지진 발생 문자메시지를 받고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북부봉사관으로 대피해 이재민 접수 후 다양한 재난과 안전위협에 대해 유형별 기초지식과 대처방법을 학습했다.

이후 참여 가족들은 ‘재난 속 가족 지키기’를 주제로 아버지들은 생존 배낭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고, 어머니와 자녀들은 화재, 지진, 집중호우, 폭설 등 다양한 재난유형에 따른 안전행동요령을 교육받고,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전문강사의 진행으로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실습에 참여했다.

재난상황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체험교육을 받은 참여 가족들은 서울시립노원청소년수련관 1층 체육관에 설치한 임시구호소에서 가족별로 쉘터를 배정받고, 보온을 위한 담요를 수령하는 등 재난 상황을 가정한 이재민 생활을 체험했다. 또 참여 가족들은 상호협동을 통해 재난 시 가족 대처방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마지막 날에는 대한적십자사 구호급식차량을 이용해 아침식사를 진행해 실제와 가까운 재난상황을 체험하고, ‘재난 속 건강한 마음 지키기’를 주제로 재난 심리 전문가와 함께 재난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문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종합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기후환경 변화와 각종 도심형 재난 등 재난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증가하고 시민들의 안전욕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반 시민들이 재난 위협에 대처하고 재난유형별 기초 지식 및 대처방법에 대해 학습‧체험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종합센터에서 기획해 진행됐다.”며, “참여 가족들이 이번 캠프에서 실제 재난상황과 유사한 체험을 진행해 재난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재난 피해지역 이재민 구호 및 지원, 고립지역 생계구호, 특수차량을 활용한 이재민 급식 및 세탁지원 등 각종 긴급재난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재난구호소 체험 캠프는 재난 발생에 대비해 안전한 서울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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