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충남 보령에서 진행된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희망온돌 담당자 워크숍에서 김제사회복지관 정수현 과장의 ‘당사자 중심 사례관리 실천’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교육을 통해 사람의 자주성과 사회성, 당사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하는 과정의 중요성, 비공식 자원 활용의 중요성, 당사자가 보았을 때도 떳떳하게 볼 수 있는 사례관리 기록의 필요성 등 많은 것을 배웠으나 이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저는 생태 강점 관계를 생각하며 복지 당사자를 돕고 있는데요. 특히 당사자의 관계가 풍성해 지도록 도와 나가려고 애써요. 이러한 과정에서 당사자가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 그 속에서 당사자가 살아있다고 느끼게 돕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득 이 씨 아저씨와 사례관리로 함께하는 과정에서, 아저씨가 참여하는 사례회의를 주선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아저씨의 불안정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관계맺고 있는 실무자들이 함께 모여 궁리했고, 여러 실무자의 의견에 아저씨께서는 “그건 안 되겠어요. 그건 그렇게 하는것이 좋겠어요.” 의견을 주셨다. 사례회의를 마치고 아저씨께서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이 보이고 희망이 보여요.”라고 말씀해 주셨다. 

주민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바로 당사자 중심 사례관리 실천이라 정리됐다. 복지 당사자가 정말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사자께서 좋은 것을 이루고자 하는 욕구에서 부터 시작하는 사회복지사의 실천을 온 맘 다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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