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 발표
문체부,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 발표
  • 하세인 기자
  • 승인 2018.12.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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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언어 환경 조성 위해 마련… 제도 기반 구축, 점자 교육과 연구환경 조성, 점자 사용촉진과 보급 확대 등 3대 추진과제 담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17일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점자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비시각장애인의 점자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임으로 모두 점자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언어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점자 사용 환경 개선 위한 3대 추진 과제 마련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은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점자법’에 따라 수립된 것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시행해 나갈 3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3대 추진과제는 ▲점자 규격 표준화 방안, 조례 표준안 마련 등 제도적 기반 구축 ▲다양한 점자 교재 개발, 신속한 보급으로 점자 교육과 연구 환경 조성 ▲점자 출판 시설 지원, 문화유산 전시 등 점자 사용 촉진과 보급 확대 등이다.

먼저 문체부는 시각장애인이 생활용품이나 공공시설을 좀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화장품, 지하철 등에 적용할 점자 크기, 높이, 간격 등 점자 표기 규격 표준화 방안을 연구해 제시한다.

또한 점자 진흥을 위한 조례 표준(안)을 마련해 지자체별 지역 특성에 맞는 점자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며, 점자 전문 인력 자격 종류, 요건, 공직 배치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 또한 관계 부처와 협력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점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점자 교육 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점자법’에 따라 점자가 한글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문자로 인정받은 만큼, 시각장애인이 체계화된 점자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공공시설, 공적 인쇄물 등의 점자 표기 실태,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능력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장애유형, 학습 목적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점자 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며, 온라인상에서도 점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시각장애인 학생과 교사에게 양질의 점자 교과용 도서를 좀 더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시각장애가 있는 학생이 점자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점자 학습 보조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각 지역에서 점자 보급에 힘쓰고 있는 점자 출판 시설(점자 도서관)의 고른 발전과 여건 개선을 위해 점자 제작과 보급사업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점자 출판 인력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사업을 지원한다.

점자 인식을 개선하고 점자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점자 메뉴판, 점자 스티커 등을 보급하고 점자 문화유산 전시와 점자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등도 추진한다.

또한 변화된 문자사용 환경에 맞춰 점역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국립 장애인 도서관을 통한 전자 점자 자료 보급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은 문자 생활에서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포용적 언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등 협력해 매년 점자 발전을 위한 세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그 추진 성과를 점검해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