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등굣길에 나선 강은비 양

집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학교까지는 10km. 이 동네, 저 동네를 거쳐 가는 이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무려 40분이나 걸려 학교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강은비 / 농어촌 학생
(가까운 친구들은) 저보다 훨씬 늦게 나와도 저보다 일찍 도착하고 그런데, 멀고 가는 시간도 불편하고

농어촌지역 대부분 마을과 읍내 사이가 멀기 때문에 장거리 통학하는 학생들이 허다합니다

그 고충으로 시골을 떠나 도심으로 가는 집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채선미 / 학부모(가평군 하색리)
방과 후에 아이를 데리고 왔다 갔다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학교 근처로 이사를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올해부터 경기도 내 농어촌지역 학생에게 교통비가 지원됩니다

경기도의회는 관련 내용을 담은 조례를 최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집과 학교의 거리가 3km가 넘는 농어촌학교 중∙고등학생이 대상이며, 하루 왕복 대중교통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 의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농촌 지역 학생들은 통학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거리가 멉니다 그로 인해 학습권 침해를 받고 있고요, 조금이라도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을까

경기도는 시∙군과의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지원 규모를 정할 방침이며

올해 2천5백여 명의 농어촌 학생이 혜택받을 전망입니다

영상제공/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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