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낙상 예방 위한 4가지 준수사항과 대처방법 안내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을 맞아 노인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과 대처방법을 안내했다.

겨울철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넘어지지 않도록 준수사항을 지키고,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먼저 겨울철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길을 나서기 전 물·눈·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과 빙판길은 이용하지 않는다. 승강기가 있는 건물이라면 계단보다 승강기를 이용하고, 경사진 도로나 보도블럭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해 이용해야 한다. 또 가급적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해야 한다.

넘어졌을 경우 일어날 수 있을 때는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후에 일어나도록 한다. 만약 일어날 수 없을 때는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길에서 뿐만 아니라 집 안 등에서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의 힘을 기르고 균형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시력검사를 하고, 잘보이지 않을 때는 시력 조절에 적합한 안경 등을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 제거와 환한조명 설치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해 이러한 약을 복용한다면 일어나 걸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2016년에 낙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2016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약 27만6,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2016년 약 12만6,000명으로 2012년 10만2,000명에 비해 24% 증가했고, 겨울철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낙상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14% 증가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낙상 입원율(인구 10만 명당)은 증가했으며, 60세~69세 연령군 이후부터는 급격히 증가해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많았다.

또한 겨울철에 발생하는 낙상 입원율도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는 길·간선도로에서의 낙상 발생과 이동 중 발생이 증가했고, 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외상성뇌손상, 척추 손상, 고관절골절이었다. 특히 손상부위에 따른 입원일수는 평균 25일로 고관절골절인 경우가 가장 길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집안이나 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노인들은 겨울철 외출할 때에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과 관련된 소식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의 카드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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