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헌 중사로 불리던 그는 이제 하재헌 선수로 거듭납니다.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그는
패럴림픽 조정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며
전역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재헌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하재헌-

병원에서 1년 정도 재활치료하면서 의족을 끼고 걷는 연습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수도병원에 자대 생활을 하게 된거에요. (...)그 이후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 저도 아는게 생기고 이러다보니 여유가 생겨서 그 때부터 운동을 시작한거죠.

일단 사건 전후로 생활이 같은건 하나도 없어요. (180도 달라졌나요?) 네 그건 당연한거고. 다치기 전에는 멀쩡한 몸으로 지내다가, 다치고 나니까 저는 또 양쪽 절단이잖아요. 집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밖에 걸어다닐 때는 항상 안넘어지려고 신경을 써야하고. 그런 부분에서 어딜가던, 만약에 식당을 간다치면 저는 마룻바닥에 양반다리해서 앉는 자리는 못 가거든요. 그래서 항상 테이블만 찾게 되고. 이런 일상생활하는 데에 하나부터 열까지는 다 달라졌죠.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에 빠져서 고등학교때까지 준비. 개인사정상 야구포기해야만 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아버지 권유로 군입대.

조정종목 모르고 살다가 성남시 생활체육지도자 분들이 찾아와서 조정 감독님이 접하게 해주심. 실내 로잉머신만 하다가 2018년 2월에 처음으로 수상조정을 접함. 미사리 조정 훈련장가서 배를 탔는데 재밌었다.
수도병원에서는 행정이다보니 좀 지루했는데 조정. 움직임을 하니까 적성에 더 잘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정이라는 종목이 하계종목이라서, 겨울시즌에는 딱히 훈련이 잡힌게 없어요. 그래서 지금은 일반적인 헬스장가서 트레이너 피티받으며 운동을 하고 있는거고. 날이 풀리면 미사리 조정 훈련장가서 수상종목 훈련을하고 배도 타고 그렇게 하죠.

이제 도쿄올림픽 나가는 쿼터따는 대회가 있을 거에요. 거기 나가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받는게 올해 일단 목표고(...)
목표는 일단 2022년 아시안게임이나 2024년 올림픽에 메달을 따는게 일단 목적이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제 전역을 하고 나서 계속 운동을 해야겠죠.

일단 대회가 있으면 다 나갈 생각이구요. 기회만 된다면.
 

하 선수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조정경기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을정도로 실력을 갖춰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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