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얼룩말, 분홍색 토끼, 초록색 야자수

형형색색 그림이 그려진 컵, 공책, 카드 등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대에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 ‘오티스타’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이소현 오티스타대표

오티스타는 자폐 인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 중

우리사회에서 함께 일하면서

사회 통합과 경제적인 자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디자인 회사입니다.

 

2012년도에 설립해 올해로 7년 차에 접어든 ‘오티스타’에서는

디자인 스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 디자인 스쿨에서 교육을 받고 채용 과정을 거친

열 명의 자폐성 장애인이 정 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갖고 있어도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고 일을 갖더라도

단순 노동의 일을 하는 현실이 허무했던 이소현 대표.

결국 이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이소현 오티스타 대표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어렸을 때부터

진로 지원을 하는 일이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게 마침 연구비로도 할 기회가 됐다.

정말 이들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직원 한명 한명이 가진 창의력으로

만들어진 그림들은 ‘오티스타’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태어납니다.

 

인터뷰-김승태 오티스타 디자이너

이것은 스티커인데, 자폐인의 날에 관련된 작업이고

색깔도 다 파란색인데 (자폐성 장애를 상징하는)

의미로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내 그림이 제품으로 나오고

(사람들이) 사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있습니다. 

 

4월 2일 자폐인의 날을 앞두고

제품 주문량이 두 배로 더 늘었습니다.

그만큼 직원들의 손도 바삐 움직입니다.

 

인터뷰-이소현 오티스타 대표

세상의 많은 기업들을 향해서

"오티스타를 봐주세요, 이렇게 가능합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 역할을 하기 위해서 이 회사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그 모델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통해서 창의력을 키우고

각자의 꿈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복지TV뉴스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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