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직무·자기계발 등 의사소통 필요시 무상으로 문자통역사 현장 파견 지원

서울시가 청년 청각장애인의 취업 준비와 직무능력 향상,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1:1 문자통역 서비스’를 올해 새롭게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학원에서 취업 관련 강의를 듣거나 취업면접을 볼 때, 직장에서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회의를 할 때는 물론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 중에 의사소통이 필요한 경우 지원을 요청하면 문자통역사가 파견돼 현장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타자해 문자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용은 무료다.

사전신청을 통해 서울에 사는 만 39세 이하 청년 청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연간 20시간의 문자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 한 해 총 100명(상‧하반기 각 50명 씩)을 모집해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29일 상반기 지원 대상자 50명을 모집한다. 신청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누리집(slc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 맞춤형 지원 구축… 농아인 쉽터 추가 예정

서울시는 취업준비나 직장생활, 자기계발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원활한 소통을 누릴 수 있도록 청각장애인 맞춤형 지원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각·언어장애인은 총 5만3,539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3.6%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60세 이상이 전체 농아인의 77.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24시간(야간·주말 등) 긴급 수어통역서비스는 상시 통역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수어통역사들의 휴가·병가·출장 등으로 통역 인력 공백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정년 퇴직자 등 수어통역 경력자(10명)를 대체인력으로 추가 확보했다.

긴급한 상황 발생 시(병원 응급실, 교통사고, 경찰서 진술 등) 각 자치구별 1개소씩 설치되고 있는 수어통역센터에서 야간과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급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는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수어통역과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본부에 15명, 자치구센터 129명, 자치구 민원실에 파견 10명 등 총 154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장애특성상 의사소통이 어려워 복지시설조차 이용이 어려운 고령 농아인을 위한 ‘농아인쉼터(수어통역센터 내)’는 1자치구 1개소 설치를 목표로 올해 4개소(강북·마포·중랑·송파구)를 추가 조성한다. 수어통역사 인력도 증원해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농아인쉼터는 현재 7개소(노원·도봉·성북·강서·양천·강동·은평구)에 조성된데 이어 올해 4개소에 추가 설치해 여가 공간거ㅣ 다목적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재활치료도 지원한다. 수술비는 신규수술 700만 원, 재활치료는 매핑치료와 언어·청능 훈련 치료비 450만 원으로 청각장애인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사업이다.

한편 서울시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수어전문교육원’에서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도 개설 운영 중에 있다.

비장애인 대상 농인 및 수어 이해과정 교육과 수어통역 자격증 취득과정은 물론 수어통역 전문강사 양성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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