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김아영 씨의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에게 1년째 한글을 가르쳐주는 학습지 선생님입니다.

"초가집 지붕을 만들었지."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 엄마를 대신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쉽게 알려줍니다.

 

인터뷰-김아영(가명) 방문학습지 이용자(베트남 결혼이주민)

외국 엄마이기 때문에 가르쳐주는 게 좀 어렵고 선생님 와서 가르쳐주는데 아이도 공부 많이 늘었어요.

 

경기도는 지난 2009년부터 다문화가정에 방문 학습지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습지 전문업체 교사들이 집으로 직접 찾아가 아이 눈높이에 맞게 1대 1로 함께 한글 공부를 합니다.

교육열이 있어도 제대로 된 방법을 찾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김정희 경기도 다문화지원팀장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님들의 고민을 해결해드리고 자녀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경기지역 다문화가정 자녀 수는 약 5만 3천 명으로, 전국의 4분의 1 수준.

경기도는 이 사업으로, 해마다 2천여 명의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원을 원하는 가정은 이달까지 시군 홈페이지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오는 4월부터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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