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당일), 지방(1박2일) 총 16개 코스… 단체 또는 복지관, 자치구 단위로 모집

평소 여행할 기회가 부족한 이들의 관광향유권을 확대하고,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관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다음달~오는 10월까지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 진행하는 ‘관광취약계층 관광활동 지원 사업’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참가자 규모를 1,95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참가자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내용과 구성도 한층 더 풍성해졌다.

먼저, 장애인은 지체·시각·청각·발달장애 유형별로, 저소득층은 청소년·어르신·한부모가족·가족힐링 등 대상별로 프로그램 유형을 세분화했다.

또 코스별로 수도권 당일 여행과 지방 1박2일 여행으로 구분해, 참가자의 관광 욕구와 특성에 맞는 총 16개 여행이 기획됐다.

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명소를 단순히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와이너리 체험, 치즈 만들기, 온천과 승마체험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흥미로운 체험거리를 함께 구성해 프로그램의 매력도를 높였다.

더불어 올해는 민·관협력으로 현대유람선에서 유람선탑승권을 후원해 관광취약계층 450명이 광명동굴, 마곡식물원 등 관광지 방문과 유람선 탐승이 포함된 민관협력코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여행 지원 프로그램은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오는 23일까지 장애인은 복지관과 관련 단체(협회) 단위로, 저소득층은 관련 기관 단위나 자치구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장애인은 신청 당사자와 함께 각 단체별 사회복지사, 활동보조인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저소득층은 신청자 포함 최대 4명까지 신청 가능해 가족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별도 참가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여행 참가자를 선발하고, 이달 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seoul.go.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6441-3777)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만족도 높이는 여행 프로그램

특히 서울시는 참가자들에게 원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만족도도 높이는 한편, 여행 일정을 추천할 계획이다.

지체장애인 추천 여행은 한국민속촌과 백남준 아트센터, 강원도 안목해변과 전나무숲 등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무장애 관광지(베리어프리, Barrier-free)를 중심으로 구성된 ‘힐링코스’다. 

시각장애인 추천 여행은 감악산 출렁다리, 산머루농원 와이너리 체험, 양 먹이주기 체험, 치즈 만들기와 마운틴코스터 체험 등 후각, 청각을 자극할 수 있는 체험활동 중심으로 구성된 여행이다.

청각장애인 추천 여행은 춘천 물레길과 아침고요수목원, 담양의 대표관광지 죽녹원과 보성의 푸른 녹차밭 등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 추천 여행은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작물 수확체험, 트램폴린 파크 체험, 승마체험 등 신체를 움직여 오감을 발달시켜주는 체험활동 위주다.

저소득 청소년 추천 여행은 휴양림에서 모험놀이시설 체험, 영월 동강 래프팅 체험 등 체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활동 중심으로 구성된다.

저소득 노인 추천 여행은 강화도 평화전망대 방문 후 천염염색 및 온천체험, 군산근대항구거리와 전주한옥마을 탐방 등 대한민국의 역사의 현장들을 방문할 수 있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추천 여행은 카누, 짚라인, 스카이워크 산책 등 간단한 체험부터 365일 축제가 열리는 양평수미마을에서 찐빵 또는 피자 만들기, 물고기잡기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포함할 수 있다.

저소득 ‘가족힐링’ 추천 여행은 지난해에 가장 인기가 좋았던 일정으로, 템플스테이 또는 힐리언스 선마을 방문,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웰니스 관광 25선’을 체험하며 일상 속에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 김태명 관광정책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풍성해진 여행지원 프로그램이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관광업계의 사회공헌사업 연계와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의 확대를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일상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관광향유권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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