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함께누리서울축제', '장애인취업박람회' 개최
서울시, '함께누리서울축제', '장애인취업박람회' 개최
  • 백미란 기자
  • 승인 2019.04.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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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 시각장애인 김동현 변호사
300여 개 기업과 복지관 참여한 취업 박람회
제 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함께서울 누리축제' 참석자들이 축하 세레머니 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제 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함께서울 누리축제' 참석자들이 축하 세레머니 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 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 SETEC에서 ‘함께누리서울축제’를 개최했다.

‘함께 서울누리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장애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축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누리축제 조직위원회와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했으며, 30여개 단체와 기관 부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2019 서울특별시복지상(장애인 인권분야) 장애인 당사자 분야는 ▲대상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 김동현 변호사 ▲최우수상 사람희망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황백남 센터장 ▲우수상 해냄복지회 GoodJob 자립생활센터 김재익 소장 ▲우수상 노원구수어통역센터 이상현 센터장이 수상했다.

또한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는 ▲최우수상 에스원 ▲우수상 엄성흠 대표가 수상했다.

서울특별시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장애인 당사자 분야 대상을 수상한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 김동현 변호사는 장애인권익 옹호기관인 장애인인권센터에서 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주로 장애인 학대 사건에 대해서 상담, 조사, 피해자 지원을 하고 있는데, 서울시 조례에서 주어진 업무로는 장애인 차별,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해서 지원하고 있다.

그는 “시각장애인 당사자이다 보니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권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며 “전자제품이라든지 신축 아파트관련 홈오토메이션, 키오스크(그래픽, 통신카드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 이런 것들이 시각장애인이 쓰기에는 접근성이 너무 지원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공익소송(기업의 불법행위로 다수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 정부가 그들을 대신해 원고자격으로 소송을 제기, 해당 기업으로부터 배상을 받게 해주는 법 제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상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접근성을 보장하라는 법률이 필요하다.”며 “장애인에 대해서 편의제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법조항이 강제 조항이 아니라 ‘노력해야 된다.’는 부분들이 있어서 지키지 않아도 처벌이나 벌금 조항이 없다.”며 “이런 것에 대해서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법이 개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엄성흠 대표는 “포티움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하고 경기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훈련 용품과 훈련복을 개발하고 있는데, 지난 패럴림픽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포티움 제품을 입고, 부상을 당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오늘날 좋은 상까지 받게 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전히 높은 취업의 벽, 단순 노동 직업군만 몰려

서울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가 지난 17일 SETEC에서 ‘제16회 서울시 장애인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SETEC 1,2관에서는 ‘제16회 서울시 장애인취업박람회’도 열렸다.

취업부스는 ▲공공기관 ▲대기업 ▲간접참여기관 ▲서비스직 ▲생산직 ▲기술직 등으로 세분화해 진행됐다.

박람회에는 300여 개의 기업과 복지관 등이 참여해 장애인 구직자를 면접했고, 공단 직원들도 장애인 구직자를 위해 상담과 안내를 진행했다.

동생과 함께 취업 박람회에 참가한 엄태환씨는 멀리 강원도에 사는 동생의 취업 때문에 걱정이 많다.

엄태환 취업박람회 참가자는 “서울 쪽은 그나마 일자리가 많은데, 강원도나 경기도에 살고 있는 친구는 “일자리를 못 구하겠다.”는 말을 한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김나현 참가자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일을 완전히 못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도 잘하는 게 있는데, 너무 직업들이 한정돼 있다 보니 아쉽다.”며 “직업군이 넓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장애인분들과 일반 기업에게 직접적으로 좋은 혜택을 줘서 기업에게만 떠넘기 식이 아닌 정부도 장애인들을 책임지고 안고 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거동이 불편해 직접 박람회에 참여하지 못한 장애인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온라인 박람회도 운영한다.

온라인 채용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job.seoul.go.kr/expo)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