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3세, 60여 년 간 이어온 고아와 장애인 위한 삶

홀트아동복지회 말리 홀트 이사장. ⓒ홀트아동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말리 홀트 이사장. ⓒ홀트아동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말리 홀트 이사장(MOLLY LOU HOLT, 1935.11.24 ~ 2019.05.17)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홀트아동복지회는 “장애아동을 돌보는 데에 평생을 바친 하나님의 사람, 말리 홀트 이사장이 83세의 나이로 소천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 말리 홀트 이사장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의 평안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좋은 기억들을 나눠주시기 바란다.”고 소식을 전했다.

장례는 홀트아동복지회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5월 21일 오전 7시며, 이어 오전 10시 홀트일산복지타운 내 홀트체육관에서 영결예배가 진행될 예정이다.

말리 홀트 이사장은 1956년, 21세의 나이로 한국에 입국해 낙후된 의료 환경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어디든 찾아가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1967년부터는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홀트복지타운 원장과 홀트아동복지회 이사, 이사장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아버지 해리 홀트와 어머니 버다 홀트의 유지를 받들어, 버림받고 상처 입은 전쟁 고아와 장애인들을 위해 일생을 바쳐왔다.

말리 홀트 이사장은 60여 년간 장애인과 고아, 그리고 미혼한부모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원봉사자로 일해 왔으며 팔순을 넘긴 고령에도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중증 장애인들을 몸소 돌보아 장애인들에게는 ‘말리 언니’로 불리며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2012년에는 골수암 진단을 받았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투병생활을 견뎌 회복 이후에 더 열정적인 모습으로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

홀트아동복지회는 말리 홀트 이사장에 대해 “암투병중에도 마지막 남은 일생을 ‘마음껏 사랑하는 일’에 쏟겠다고 말해왔다. 홀트아동복지회는 한평생 소외 받은 어린이들과 살아온 말리 홀트 이사장의 삶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삶을 기억했다.

∙빈소 :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 (02-2227-7500)
∙발인 : 2019. 5. 21(화) 07:00 
∙영결예배 : 2019.5.21.(화) 10:00 홀트일산복지타운 내 홀트체육관
∙장    지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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