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택시’ 시범사업 5월 27일부터 운영 개시

보건복지부는 오는 27일부터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기요양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장기요양 이동지원(이하 돌봄택시) 시범사업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3일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돌봄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돌봄택시란 집에서 생활하는 장기요양 노인이 외출할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전용차량 서비스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휠체어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외출 시 겪는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27일~12월 31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기요양 1~4등급 재가급여 이용자(7만209명, 2019년 4월 기준)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차량 운영 시간은 평일(주 5일) 7시~19시이며, 미리 ‘모두타 돌봄택시 예약센터(1522-8150)’를 통해 예약한 뒤에 이용할 수 있다. 모두타는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운영하는 돌봄택시 명칭이다.

이용 요금은 중형택시 요금에 5,000원이 추가된 금액이며, 시범사업 기간 내에는 본인 부담금 없이 월 5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서울시내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 거주 장기요양 1~4등급 재가 노인 또는 가족이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24일부터 서울시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할 경우에는 본인 확인 등 간단한 절차를 거쳐 이동지원서비스 요금 납부를 위한 전용카드를 발급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longtermca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돌봄택시 시범사업은 민관협업으로 노인돌봄강화 공익사업을 추진한 사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휠체어탑승설비를 갖춘 50대의 특장차량을 부담하고, 예약을 위한 콜센터도 운영한다.

공익사업을 위한 목적에 호응해 50명의 기사 모집에 170명 이상이 지원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모두가 차별 없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포용국가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병원 방문을 비롯한 외출권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며 “장기요양 이동지원 시범사업(돌봄택시)이 노인 돌봄기반 구축을 위한 민관 상호협력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문충석 이사장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이 평생 해온 택시사업으로 주변의 노인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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