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美지(이하 이미지)’ 12호가 발간됐다.

지난 12일 이미지 방귀희 발행인은 “이번 호에 실린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이상 감동스러울 수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선영 작가의 도전은 무죄’라는 제목의 청각장애 수필가의 침묵 속의 도전 이야기, 아름다워서 가슴 시린 화가 최지현, 횡성이 낳은 휠체어 소리꾼 허정,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술을 보여주는 의족마술사 정원민이 장애 속에서 예술을 꽃피운 사연이 큰 울림을 준다.
 
또한 우리나라 장애인문학을 이끌어준 故 구상 선생 탄생 100주년 특집으로 다룬 ‘시인 구상, 스승 구상’은, 구상이란 인물이 얼마나 인간적으로 장애문인들을 사랑하며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했던 ‘솟대문학’을 지원해 왔는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사연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특히 장애예술인지원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장애예술인 창작 활동 실태를 담은 ‘장애예술인수첩’을 만들게 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과의 인터뷰도 솔직한 자기 고백이 담겨 있어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장애계 잘 알려지지 않은 국립장애인도서관 정기애 관장의 이야기 역시 흥미롭다.

끝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르헨티나 미체티 부통령의 당당한 모습을 소개해 장애인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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