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시인 탄생 100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솟대평론 4호가 발간됐다. 장애인문학의 태동과 발전을 위해 15년을 한결 같이 지지해 준 구상 시인을 기념하는 특집 ‘시인 구상, 스승 구상’이 담긴다. 

구상 시인은 2004년 돌아가시기 전 솟대문학상 상금 기금으로 2억 원을 쾌척해 2005년부터 구상솟대문학상으로 운영하며 장애인문학의 최고 권위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솟대평론 4호는 장애인 당사자인 동양화가 최지현의 작품으로 표지를 새롭게 바꿔 눈길을 끈다.

이번부터 장애인문학 코너가 확대돼 시(고정선, 고정아, 김경식, 김종선, 김진우, 박철한, 설미희, 신계원, 심금, 우창수, 이대우, 이동훈, 천기웅, 최희지, 한상식, 황남기)와 수필(박현안, 이성복)에서 18명의 장애문인들이 참여한 것도 큰 특징이다.

평론에서 한국 전래동화에 나타나는 결핍의 양상(동국대학교 윤재웅 교수), 소수자 문화운동으로서의 장애인 시(숭실사이버대학교 허혜정 교수), 소월 혹은 흰달의 노래(경희사이버대학교 홍용희 교수)에서 전래동화와 소월 작품 속의 결핍의 문제를 다루어 장애인문학의 외연을 넓혔다.

정종배 시인의 시 ‘시각장애인’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텐바타 다이스케의 에세이 ‘목소리로 낼 수 없는 아, 카, 사, 타, 나―세상에 단 하나뿐인 커뮤니케이션’ 배경 이야기를 번역 소개, 해외 장애인문학을 소개해 일본 장애인문학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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